관심 있는 주제는 거부가 덜 하고 흥미 있게 받아들인다
주제기반학습이란 하나의 중심 주제를 통해 교수 및 학습하는 방법을 말한다.
하나의 주제 내에서 다양한 교육 과정의 많은 영역이 함께 연결되어지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은 나와 관련된 주변이나 일상의 주제에 흥미를 가지고 시작한다. 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생활주제를 선정해서 진행하고 있다. 나는 이걸 아이와의 영어에 활용하기로 하고 실제 3년 동안 다른 방식으로 꾸준히 활동해 보았다.
주제별로 엄마표영어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비슷한 주제를 발견했을 때였다. 예를 들어서 brown bear를 읽어주면서 여기에 동물과 색의 주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럼 공통 주제의 책(동물은 dear zoo, 색은 mouse paint처럼)을 한 권정도 더 추가해서 일주일동안 반복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었기에 생활주제와 같이 하면 아이가 연계되어 더 개념을 잘 이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같은 주제로 하되 매년 조금씩 다르게 진행해 보았는데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4세 때에는 같은 주제의 영어그림책 2권을 골라 일주일동안 반복해서 읽어주고 놀이할 때 음원을 계속 들려주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weesing 시디 중에서 그 주제에 해당하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예를 들어, “과일” 이 주제라면 eating the alphabet, gogo grapes를 일주일동안 반복해서 읽어주었다. 아이가 놀이할 때는 책의 음원을 계속 들려준다. weesing에서 apple juice 같은 관련 노래를 골라서 불러 주기도 했다.
그럼 아이는 과일에 대한 어휘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노출이 된다.
하지만 첫째 아이는 반복해서 들어도 아웃풋을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둘째 아이는 따라 부르는 걸 보니 아이마다 성향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속도도 다르다.
5세 때에는 코로나로 가정보육을 했기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 주었다.
4세 때와 비슷하게 같은 주제의 그림책 2권을 골라서 읽어주었지만 4세 때처럼 일주일동안 반복하지는 않고 한두 번 정도 읽어주었다. 대신 키즈클럽에서 프린트한 자료로 독후활동을 하며 책에 나온 표현을 옆에서 해 준다던지 단어를 익혀보는 용도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관련 미술, 과학 등 관련 주제 활동을 하면서 아이가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예를 들어, 첫째는 바다동물을 좋아했는데 다른 책은 거부해도
hooray for fish나 I am the biggest thing in the ocean은 외울 정도로 많이 보았다.
그럼 단어카드를 프린트 해 낚시 놀이를 하며 복습해주고 그림 그리며 무슨 동물인지, 몇 마리인지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지나고 보면 이런 독후활동은 엄마의 노력에 비해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매일 해 주기보다는 일주일에 한번이나 아이의 관심유도로 활용하는 걸 권한다.
6세 때에는 아이가 익힌 단어와 문장을 말로 해 보게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영어그림책은 다양하게 읽어주었지만 주제에 대한 단어카드로 게임과 놀이를 하며 주제관련 어휘나 문장을 직접 표현해 보게 했다.
이 때, 어휘는 어느 정도 알기에 문장을 말해보는 데 초점을 좀 더 두었다. 아이는 하나의 놀이로 생각했지 전혀 학습적으로 느끼지 않았다. 또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며 문장을 말하는 것이 점점 자연스러워졌다.
예를 들어, 엄마가 말한 단어카드를 빨리 가서 터치한다거나 없어진 그림을 찾고 문장을 말해 보게 했다. 낚시놀이에서 오징어를 잡았다면 What did you catch? I caught a squid.를 말하게 한다거나 What is missing? The whale is missing. 이렇게 묻고 답하게 했다.
지금은 입학을 앞두고 있어 이런 게임을 할 여유가 없지만 아이들은 확실히 게임으로 진행하면 재미있어 하며 말로 표현해 보려고 하고, 기회를 많이 줄수록 문장 말하는 게 편안해 지는 걸 느꼈다.
일상생활 주제는 친근해서 아이에게 부담이 적다. 관련 주제에 대한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미술 등 아이가 놀이할 때 옆에서 단어를 언급해 주면 아이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에 노출되어진다. 그렇게 쌓인 어휘나 문장이 많아지면 그림책이나 영상을 보아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늘어가기 때문에 부담감이 사라진다. 그림책을 읽어도 재미있고 영어와 친해지게 된다. 첫째를 보아도 5세 때는 영어그림책 거부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는 표현이 많아지다 보니 영어그림책을 읽어줄 때 집중하는 눈빛이 달라졌다. 또, 엄마와 즐기면서 했기 때문에 영어가 재미있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영어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기 보다 아이 주변에 있는 것부터 영어로 조금씩 접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