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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기밥 Feb 02. 2024

데모데이(26): 2023 앤틀러코리아 - 1

Demoday (26) : 애즈런, 스니커즈 (스트릿캐스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데모데이 리뷰로 찾아왔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진행된 데모데이를 다시 보면서 리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업모델과 제 생각에 대해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열심히 운영할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홍보, 채용 등의 기업 활동 가치를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벤처캐피탈 (Venture Capital, VC) 또는 액셀러레이터 (Accelerator, AC)에서 주최하는 데모데이 (Demoday)는 이러한 스타트업들에게 IR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투자, M&A, 구매, 채용, 홍보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등용문 역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대표적으로 프라이머스파크랩 등이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유명 AC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3 앤틀러 코리아 ANTLER KOREA 데모데이의 영상을 보고 창업 팀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 생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발표 관련 영상만 보면 약 2시간 정도이며, 14개 스타트업들이 각 7분 정도 씩 IR 발표합니다. 이제 참여한 스타트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글마다 스타트업 2개씩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에 나온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① 오픈그룹 - 애즈런 ADS RUN



1) 사업 모델

- 자가용 광고 매칭 플랫폼으로 광고 붙이고 운전 시 리워드 적립

현행법상 개인차에 광고물 부착은 불법이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2022년 11월부터 2년간)

- 운전자는 선호 브랜드나 연예인 등 광고 가능하고, 성향에 맞게 브랜드 매칭 (화물택배 기사 또는 팬덤) 

광고주는 지역, 기간과 규모 등 유연하게 조절하여 유저 세그먼트 가능 (데이터 기반)

광고대행 수수료 BM으로, 국내 자가용 3% 적용 시 8천억 매출



2) 생각

이러한 Two-Sided 마켓에서는 운전자와 광고주 모두 원해야 하는데 둘다 니즈가 있는지 의심됩니다.

먼저 성인 75% 앱테크 이용을 토대로 운전자가 해당 비즈니스에 관심 많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위험한 것 같아요. 월 5만원 이익이 차량의 하차감 보다 더 중요하게 다가올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연예인, 운전자 취향, 스포츠스타 광고를 말하는데, 이러한 메이저 업체가 자가용 차량에 광고를 할지 의문입니다. 이미 SNS, TV 광고를 잘 하고 있으니까요.


반대로 광고주 입장에서도 자가용 광고 효과가 강하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 인지는 하겠지만, 애즈런을 통해 광고할 때 비용대비 얻는 효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의 수수료 구조가 나왔다면 광고주 입장에서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업은 독점적인 기술이 없고, 누구든지 따라올 수 있습니다. 사업 모델에 나온 것처럼 데이터 기반 유저 세그먼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 지역에서는 그 해당 지역 기반 업체가 쉽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겠죠. 이러한 부분에서 더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현재는 웹사이트도 크게 변한게 없고, 앱에서도 2023년 11월 이후 진행 중인 광고가 없습니다.


애즈런 웹(좌), 애즈런 앱 광고 목록(중), 애즈런 앱 진행 광고(우)




② 스니커즈 Sneakers - 스트릿캐스터



1) 사업 모델 

- 실시간 On Demand 정보거래 수수료 BM

- 정보 요청자와 실시간 정보 제공자로 이루어진 Two-Sided 마켓  

- 지도에 찍힌 곳의 특정 정보, 실시간 정보 등 (식당 대기 수, 주차장 빈자리 등)

정보가 여러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팔려서 리워드 상한선이 없으므로일반 앱테크와 달리 수익 가능


2) 생각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실시간 정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점이 매우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수요도 크기 때문에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앱을 보면서 특정 스팟에 대한 정보에 더해, 편의점이나 의류 매장에서 구하기 힘든 인기 제품, 모델의 재고를 라이브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사는 곳 근처에서 포켓몬 빵을 구할 수 있는 편의점을 알려주거나, 한정판 나이키 신발 재고를 알 수 있는 실시간 정보가 있다면 저는 충분히 이용료를 낼 것입니다!


아래는 현재 스트릿 캐스터 앱입니다. 성수동의 카페 대림창고의 실시간 좌석 여유, 판매하는 빵의 일반적인 정보 등이 있습니다.

앱 홈화면(좌), 라이브 정보(중), 일반 정보(우)


다만 쉽게 따라할 수 기술이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 제공자와 요청자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쟁업체가 진입했을 때는 요청자 이용료를 낮추거나, 제공자 수익을 높이는 치킨게임이 발생할 것이고, 그때 살아남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때 선점효과에 기술을 더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장소/시간 기반 빅데이터일 것 같아요. 그동안 정보 제공자가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주말 동시간대 정보나 근처 유사한 업종 소개 등 가능할 것 같아요. 또한, 주차장이나 식당 대기 등의 예측 모만든다면, 빅데이터 판매 BM으로 확장할 있겠죠. 


추가로 정보 수요는 큰데, 공급된 양이 적은 곳에 대해서 차등적으로 리워드를 부과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3 앤틀러코리아 데모데이>의 2개 스타트업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남은 스타트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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