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기밥 Nov 02. 2022

데모데이(25):2022 상반기 IBK창공 플랫폼-5

Demoday (25) : 티라움 <꾸보>, KRG 그룹

지난 글에 이어서 데모데이에 출연한 스타트업들을 마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번 데모데이 출연 스타트업들 중에서 제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정해보겠습니다.


데모데이(21):2022 상반기 IBK창공 플랫폼-1

데모데이(22):2022 상반기 IBK창공 플랫폼-2

데모데이(23):2022 상반기 IBK창공 플랫폼-3

데모데이(24):2022 상반기 IBK창공 플랫폼-4





⑫ 티라움 <꾸보> 



1) 사업 모델

- 실내공간산업의 실감형 컨텐츠 상담 솔루션 <꾸보>

- 인테리어 설비 시 사업자와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매우 큼

- 마감재에 대해 고객 이해시키기 어렵고 3D 이미지 제공 어렵, 일정 관리나 스펙북 정리 등 시간 소모 큼


- 3D 시뮬레이션 + 상담솔루션 <꾸보> 통해서 원스탑 인테리어 상담

- 인테리어 마감재 시뮬레이션 및 상담 데이터 기반 디자인 템플릿 자동생성

- B2B 입장의 불편 해결하여 상담 업무 편의성 제공하고 고객 관리 효율성 높임


- 여러 인테리어 네트워크, 가전 가구 업체, 건설 및 분양사와 네트워크 확보

- 실감형 컨텐츠 기반 대면/비대면 상담으로 실재감 있는 가상공간으로 현실공간 연결

- 현재 B2B에서 B2C로 나아가서, 인테리어/가구 관련하여 누구나 사용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메타버스 제공


2) 생각

⑤ 인테리어 티처랑 약간 비슷하지만 <꾸보>는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대해 실재감 있는 서비스 강조

- 실재감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현실(VR)을 제공한다는데 아직 텍스쳐, 촉감 관련하여 상용화 전 단계이므로, 현재 시장의 VR 디바이스로 텍스쳐는 어렵다고 생각

- 고객보다 업체, 디자이너를 위한 서비스라서 좋아보이지만 고객 입장에서 제대로 파악될지 의문


- 업체가 보인 3D 구현 기술은 좋아보이지만 현재 기술 발전에서 후발 주자가 쉽게 따라 잡을 것이라 생각

스케일업 가능한 방안을 생각하면 B2C로 제공한 메타버스 상 설계를 그대로 구현해주는 것도 좋을 듯




⑬ KRG그룹 <무방>



1) 사업 모델

- 청년 주거 비용의 가장 큰 장애물인 보증금 문제를 해결하는 보증금 0원 원룸 서비스

- 글로벌 기준 보증금은 월세 대비 많아야 3개월 수준이지만 한국은 월세 약 22개월 수준 보증금

- 청년 40% 이상 보증금 마련 못해서 최저 주거환경 선택, 임대인은 보수적 임대차 문화로 공실률 23% 돌파

- 청년 임차인은 보증금 없이 살 곳을 원하며, 임대인은 믿을수 있는 임차인을 통해 공실률 0% 원함


- 자체 대안신용평가 심사 시스템을 통해 보증금 0원 심사로 임차인 선별하여 월세 납부 능력을 심사 

- 1차 온라인 시스템 평가 -> 2차 전문 상담원과 현장 태도 심사 통해서 월세 체납 예측 시스템

- 22가지 영역을 82가지 지표(소비 성향, 재무, 현재 요인 등)로 216가지 임차인 유형별 월세 납부능력 심사

- 외국에서는 월세 보증 회사라고 불리며, 월세를 KRG를 통해 납부하고, 임대인은 체납 없이 보장받게 됨


- 실제 계약 시 임차인에게 서비스 수수료 (월세 1개월분) + 중개수수료, 임대인에게 중개수수료만 취득

- 서울 중심으로 서비스 확장 중이며 현재 총 46,000명 임차인 보유

- 지속적인 심사 시스템 보완으로 1% 미만의 낮은 사고율 유지


- 타겟 임차인은 최저 주거시설 생활자이며, 추후 확장하여 청년 1인 가구, 1인 아파트 등등

- 타겟 매물은 원룸 대상에서 나아가서 중, 대형 물건, 향후 사무실, 상가 등으로 확장 예정

- 한국의 월세 시장 규모 6조이며 계속 증가하여 전체 임대 중 40% 이상


2) 생각

- 개인적으로 20살에 독립하고 항상 느꼈던 보증금 문제를 이렇게 풀어버린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

- 대안신용평가 모델이 한국에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문화인데 이를 임대인/임차인 모두 납득할지 관건

- 임차인에게 분명 좋은 서비스지만, 임대인이 서비스를 통해 공실률 0% 달성 외의 매력포인트 필요 


- IR 자료에서 언급된 것처럼 70% 이상 임대인들은 보증금을 개인 자금으로 사용하는데, 만약 이 서비스 사용한다면 개인 자금으로 사용이 불가능해짐

- 이러한 임대인들까지 끌어들이려면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인지 전략 필요






총평


이번 2022 상반기 IBK 창공 데모데이 플랫폼 편에 나온 13개의 스타트업 모두 좋은 문제를 찾아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시장의 명확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숫자로 된 지표를 보여주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어필하는 모습도 일관된 것 같습니다. 


대중의 접근이 어려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을 열고 있는 루센트블록 <소유>, 오아시스 비즈니스 등의 스타트업이 있는가 하면, 주거 공간의 인테리어 및 홈 스타일링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인테리어티처, 꾸보 <티라움> 등도 있었습니다. 기업 및 연구 데이터의 보안 허점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는 레드윗 같은 혁신적인 기업도 있었고, 기존 산업에서 당연하게 여겼지만 비효율적이었던 문제를 해결한 두왓, 빌리오 등과 같은 스타트업도 있었습니다. 


이번 데모데이를 보면서 부동산, PF, 조각투자 등의 영역에 대해 새롭게 접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공부하면서 그 속에 있는 문제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단 5분의 IR만 보고 제 기준에서 투자할 곳을 뽑아보면 ① 웍스메이트 <GADA>입니다. 


웍스메이트 <GADA>는 기존 일회성으로 삭제되는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이력을 DB화하여 이를 기반으로 건설사와 근로자를 연결함으로써 해당 산업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들의 일자리 걱정과 임금 체불 불안이 해소되었고, 건설사 또한 플랫폼 내 이력 관리를 통해 믿을 만한 근로자를 적정 인원으로 수급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투사이트 마켓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다면 핵심은 공급자(건설 일용직 근로자)가 우선적으로 플랫폼에 많이 들어와야 합니다. 이들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기 때문에 서비스의 성공은 시간 문제인 듯 합니다. 앱스토어에서도 유저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유저를 통해 데이터가 쌓인다면, IR에서 언급된 근로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모델이 구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 서비스가 단순 인력 매칭을 넘어서 청소연구소케어링처럼 업무 교육, 예를 들어 건설 기술이나 안전 교육을 해준다면 고객(건설사) 유치에서 매우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