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 그들의 모든 것을 따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앞서나가기 위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미 쟁취한 사람을 질투하기보다 배우는 자세로 바라보는 것이 우리 스스로를 위한 선택이 될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숨기고 있다. 미디어에 나와서 자신을 드러내고 자기업이 판매하는 서비스가 무엇이며 그것이 사람들을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그 정보가 필요한가?'를 판별하고서 그들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다. 그러나 자신이 어떻게 그 위치에 올라섰는지에 대한 비밀은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은 이전 시대보다도 월등히 늘어나고 있지만 그 비밀을 공개하려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습관은 대략 행동의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들의 습관을 파헤쳐보고 그 비밀을 알게 된다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20%를 올바른 방향으로 채워나갈 수 있게 된다.
이번 단계에서 하나를 배우고 응용하는 방식도 설명해주려고 한다. 우선 새벽에 일어나는 것부터다. 새벽이 가장 좋은 시간인 이유는 자고 일어나 에너지가 충전되어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뇌과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아침에 도파민 분비가 활성화되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성취 욕구가 강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일 당장 새벽에 일어날 자신이 없다면, 우선 밤에 핸드폰은 비행기모드나 집중모드를 실행해 모든 알람과 연락을 차단하고 밤이라도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과의 시간은 오늘 하루를 정리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이다. 자신과의 대화에서 도출된 결론은 나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거기서 얻은 정보들은 대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저 시간만 내고 해야 할 일이 없다면, 인간은 허전함을 느끼면서 '이 일을 내가 왜 하기로 했지?' 하며 여유 시간을 엎어버리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한 습관을 몇 가지 알려주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일을 좋아하거나 그 일을 하는 스스로가 마음에 드는 습관으로 꼭 골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첫째로 일기를 써보자. 그저 오늘 있었던 일을 기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두 번째로 책을 읽어보자.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는가 싶겠지만, 심리학적으로 책을 읽을 땐 자신의 생각에 대해 누구도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고 솔직한 의견을 내기가 더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세 번째로는 명상을 하는 것이다. 2002년 과학자들은 한 스님 머리에 뇌파 측정 장치를 씌우고 따라다니며 명상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뇌파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명상을 유순히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은 충격적일 정도의 감마파 뇌파 활동이 감지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감마파는 집중력, 기억력, 학습력, 행복 등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뇌과학적 이론에 의해 밝혀졌다.
습관을 세울 땐 가장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 예를 들어 당신이 세 가지 습관 중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든 상관없이 핸드폰에 오후 10시나 11시(혹은 새벽 5시나 6시면 더 좋다)에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그 즉시 책상 앞에 앉는 것을 목표로 세운다.
의자에 앉은 후에 자신이 왜 알람을 맞췄으며 그 시간에 앉은 이유를 생각해 보고 실행에 옮긴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행동 실행은 생각과 실행 사이를 옅어지게끔 도와주는 '행동 이전의 작은 행동'이라는 개념을 이용한 것이다. 이것 또한 《목표 설정》단계에서 다음에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브런치북의 기고 글이 올라오기 전까지 3일만이라도 지켜보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하는 것이다. 남이 시켜서 하는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일시적으로 실행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장기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우리가 습관을 세우려는 목표는 장기적인 행복의 추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