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봄의 한 바퀴, 그리고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by 하늘해


토요일 워크숍이 끝났다. 그렇게 해봄도 한 바퀴 돌아갔다.


6월 14일부터 시작해 5주간 진행된 토요일 워크숍이 지난주 종강했다. ‘음악창작소 해봄’을 오픈하고 나서 처음 한 바퀴 돌아본 기분이다.


늦게 도착한 이동식 방음벽도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공간을 막 답답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녹음할 땐 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처음부터 방음부스를 만들었으면 공간이 훨씬 좁아졌을 텐데, 이렇게 옮길 수 있는 형태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장비 구입에도 일부 투자했다. 워크숍 멤버들이 각자 모니터하면서, 동시에 각자의 마이크로 녹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총 6대의 다이내믹 마이크와 모니터링용 헤드폰과 이어폰, 그리고 마이크 프리앰프와 헤드폰 앰프까지 세팅 완료.


이제는 6명이 동시에 녹음하고, 동시에 모니터링도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되었다. 특히 보컬 연습이나 공연을 준비하는 워크숍에서는 이 장비들이 정말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오프라인 워크숍과 음악 작업, 녹음 등 공간 기반의 셋업과 운영은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다. 이제는 온라인 클래스와 유튜브 콘텐츠 쪽으로 눈을 돌릴 때다.


온라인의 장점은 확실하다. 공간의 제약 없이, 시간적인 확장성 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다만 걱정이 되는 건 아직 온라인 운영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강의 자체는 문제없지만, 온라인에서는 실시간으로 음악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재생하거나 녹음하는 과정에서 끊김 없이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줌 활용법부터 테스트가 필요하고,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도 해볼 예정이다.


앞으로는 6명이 실시간으로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라이브형 콘텐츠‘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운영까지 가능해져야, 온라인으로도 해봄이 가진 분위기와 퀄리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 테니까.


해봄을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게 있다. 인테리어부터 마케팅, 콘텐츠 제작까지 누군가에게 맡기기보다 가능한 한 스스로 해내는 것. 스스로 해내기에 부담 없는 규모의 공간이기도 하다.


7월은 준비의 시간. 8월에는 첫 온라인 원데이 클래스와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시도해 보는 것이 목표다.


오랜만에 유튜브에 얼굴을 비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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