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두 번째 월세를 냈다.
음악창작소 해봄이 문을 연 지 벌써 두 달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테리어와 작업실 이전, 그리고 첫 워크숍 준비까지… 오픈 이슈로 정신없이 달려왔던 첫 달과 달리, 두 번째 달은 그냥저냥 시간이 흘러갔다.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는 ‘소리어울림’ 멤버들과는 여름 앨범 녹음을 무사히 마치고 8월 18일 발매를 앞두고 있고, 매주 토요일마다 워크숍도 이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사 일에 신경 쓸 것이 많다 보니, 퇴근 후에는 에너지가 남지 않았다. 그래서 정작 해봄에서 계획했던 유튜브 콘텐츠나 온라인 줌 강의는 시작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다 오히려 ‘잠시 쉬어가자’는 마음을 먹었다. 여름방학처럼 말이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직장생활과 음악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던 건 체력과 에너지 분배가 가능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의지가 아무리 단단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힘든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직장생활에 더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짧은 휴가를 보낸다. 여름방학을 보내고,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