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해봄에서 시작하는 작은 라이브

by 하늘해


짧은 여름방학을 보내고, 9월이 되었다.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9월 1일 덕분인지 가을 학기가 시작된 기분이 든다. 그저 달력 위의 숫자일 뿐인데, 나는 늘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특히 10월 초에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에, 이번 9월은 해봄에서도 한 달짜리 단기 미션을 세우기에 좋은 시점 같다.


세 달 전, 음악창작소 해봄을 열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집과 가깝다는 것, 그리고 역세권이라는 점이었다. 이전 작업실과 달리 교통의 편리함이 주는 안정감이 있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는 현실은, 내가 해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평일 저녁과 토요일 뿐이라는 것이다.


토요일 오전은 추석 이후로 연말까지 외부 강의 일정으로 채워져 있고, 결국 토요일도 오후에만 시간이 생긴다. 그런데 그마저도 2시부터 6시까지 정기 워크숍이 이미 잡혀 있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외부 강의처에서 온라인 강의 가능 여부를 묻는 경우도 늘고 있고, 나 역시 이번 9월은 유튜브 라이브와 줌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고 시도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얼마 전 유튜브 구독자가 1,000명을 넘었다. 이 기준이 유튜브 라이브나 콘텐츠 운영에서 어떤 혜택을 주는지도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어제는 처음으로 유튜브 라이브 세팅을 시도했는데, 앞 조명이 안경에 반사돼 각도를 바꿔보기도 하고, 화면 뒤로 보이는 작업실의 어수선한 풍경을 정리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해봄에서 본격적으로 촬영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그만큼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


평일 저녁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리고 일요일 저녁 9시부터 11시 사이를 온라인 강의 시간으로 정해두었다. 9월에는 이 시간을 통해 꾸준히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으려 한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으면 브런치 독자분들께도 유튜브 라이브를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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