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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비니 Sep 10. 2024

머릿속을 가득 채운

26년 인생 첫 혼자 해외여행, 출국을 3일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는 단연, 후쿠오카 혼자 여행’이에요!


작년 말쯤, 버킷리스트에 ‘혼자 해외여행 가기’를 적어뒀었어요. 심지어 올해의 버킷리스트도 아니고, ‘적어놓으면 언젠간 이루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적었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 7월 말쯤 같이 일하는 직원 두 분과 여행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여행을 좋아하시고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오셨던 분들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혼자 해외여행이 버킷리스트에 있긴 한데, 언제 갈지도 모르겠고... 혼자 간다고 생각하면 괜히 무섭고 걱정돼요.”라고 이야기했더니 괜찮다며 꼭 한번 가봐야 한다는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저는 아마 그날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 부담이 덜 되도록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일본인 것 같이서, 그날 밤에 ‘혼자 일본 여행’을 키워드로 무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항공권을 예매하고, 여유 있게 숙소와 교통편도 예매해 두었어요!


그렇게 꼭 필요한 예약만 해두고 두 달이 흘렀습니다. 막연한 계획만 있고, 짐도 못 챙겼고, 환전도 못 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감사하게도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많아서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을 선물 받기도 했고요.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크지만, 그만큼 기대되는 마음도 큰 것 같아요.


인생은 실전이라고, 저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부딪혀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는 지금, 연휴 동안 못다 한 여행 준비를 해보겠다고 열심히 검색하고, 자문을 구하고, 또 원고 마감을 앞두고 있어요. 원고 마감부터 얼른 끝내고 여행 준비를 마저 해보려고요!


저의 여행기를 또 다른 곳에 글로 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녀온 이후의 저의 키워드는 뭘까, 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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