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way
지하철을 본다.
치열하도록 부지런한 삶의 발자국들로 가득하다.
같이 있으나 홀로 독립된 제3의 공간에서
그들은 걷고, 달리고, 앉는다.
보고, 말하고, 읽는다.
때론 졸고, 듣고, 멍 때린다.
이 거대한 회전목마를 타고 빙빙 돌면서
다른 꿈을 품고 똑같은 삶을 살아간다.
어쩌면 하품날 정도로 지루한 나날.
그럼에도 달리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다면,
설사 인생이 회전목마라 해도 개의치 않으리.
정성 들여 살아갈 수 있겠다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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