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림 Feb 06. 2024

풀꽃 닮은 너

Jungle

감림, Jungle, 2023, Digital print, 150x74cm


그림 속 인물의 겉모습이 잘 안 보이면

누구일까 궁금해 배경까지 두루 살핀다.

힌트를 얻으려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한다.

무언가 선명했더라면 한 번 보고

아하, 슥- 지나갔을 것을.



 <풀꽃 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림이 나를 자세히 봐달라 말한다.

나는 오래 봐야 사랑스러운 풀꽃이라고.

하물며 사람은 어떨까.

천천히 멈춘 순간에서야 하나 더 볼 수 있는 것이 사람 아닌가.

이전 06화 회전목마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