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Edward Island
PEI는 제주도 넓이의 약 3배 정도 되는 섬으로, 수많은 해변과 절벽이 있는데, 각 장소마다 특색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섬 남쪽에 위치한 Seacow Head Cove에선, 붉은색 모래로 이뤄진,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의 절벽을 볼 수 있었으며,
해안가를 지나다던 중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차를 세우고 놀다 온 이름 모를 해변은 멀찌감치 걸어 나가도 바닷물이 발목까지 올 정도로 얕아서, 발을 살짝 담그며 놀기 좋았었고,
섬 서쪽 끝 West Point Beach 에선 작은 만 여러 개 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섬 북쪽엔 붉은 모래 절벽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Thunder Cove Beach 가 있는데,
이 해변은 찻잔 모양의 Teacup Rock으로 유명했었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022년 태풍으로 유실됐다고 한다.
P.E.I.'s iconic Teacup Rock is gone after post-tropical storm Fiona
이번 2박 3일간의 짧은 PEI 여행은 빨간머리 앤 관련 관광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해변을 비롯한 여러 풍경은 운전하며 눈으로 본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서로 다른 느낌의 해안과 절벽들, 잘 손질된 드넓은 초원을 눈에 담으며 다음번엔 꼭 드넓은 자연을 만끽하러 다사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