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그냥 잘 살고 있기를
‘그냥 잘 살고 있어.’
무언가를 회피하기 위해 그냥 내뱉는 말이 아닌 정말 ‘잘’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그냥 나 있는 그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은 요즘이다.
내 스타일로 충분히 즐거워하고 힘들어하면서 나의 속도에 맞춰 그저 그냥 잘 살고 있다.
점점 세상의 기준보다 나에게 집중해서 매일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계속 찾게 되는지, 어떤 순간에 행복함을 느끼는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좋아하는 것을 곁에 둘 때 내 모습은 어떤지, 어떤 것을 편안하게 느끼는지 등등 알아가는 과정과 좋아하는 것을 실행하는 일상이 즐겁다.
내가 ’잘‘ 하는 것을 찾기 위해 몰두하는 것보단 ’ 좋아하는 것‘ 을 발견하는 것에 힘을 쏟고 곧바로 실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행복해지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이건 어쩌면 계속 가지고 갈 인생 숙제일지도ㅎㅎ
은근히 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실험해 봤을 때 결과가 미비하더라도 과정이 즐거웠다면 충분히 유의미하다라고 생각 할 줄 아는 사람이었구나 싶다.
그 과정에서 얻어가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꼭 뭐가 되어야 하나? 뭐가 되어야만 성공한 삶인가?
참 이럴 땐 야망 없는 사람 티가 난다.
그냥 하루하루에 충실하고 싶은데 좀 더 행복을 느끼기 위해 좋아하는 것들을 수집하는 것뿐.
좀 더 나답게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는 것도 야망 일려나!
친구와의 대화에서 ’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이치를 다시금 되새겼다.
저마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복한 삶이 다르니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말이 있는 거겠지.
그럼 사람들은 뭐 하러 타인과 비교들을 하는 거지?
모든 사람들의 인생 방향과 속도는 천차만별인데.
매 순간 내 삶의 방향을 탐색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내린 결정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진정성 있게 축하하고 응원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ㅎㅎ
정직: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
사전적 용어처럼 매 순간 나의 정직함을 선택할 때 가장 충만해지는 것 같다.
후회를 잘 안 하는 이유도 그 순간 정직함을 택했기 때문에 그 당시 가장 최선의 결정이었을 것이란 믿음이 있어서일지도..
정직하게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 타인과 진정성 있게 그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오는 연결감이 너무 좋다.
그래서 잊지 않고 이러한 시간들을 틈틈이 마련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냥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만의 방식대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그냥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그들답게, 충분히 즐거워하고 때론 아파하면서 다시 그들의 속도에 맞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난 그들의 방향과 속도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뭐.. 충분히 잘 살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