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기획자들이 홈페이지를 설계할 때 랜딩페이지를 간과하곤 한다. 홈페이지의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디자인에 집중하다 보면, 어떤 페이지를 랜딩페이지로 최적화할지, 그 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환율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면 랜딩페이지 설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랜딩페이지는 단순한 웹 페이지가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터치포인트이기 때문이다.
✅ 랜딩페이지란 무엇일까?
랜딩페이지는 광고를 클릭한 고객이 첫 번째로 도달하는 페이지를 의미한다. 랜딩페이지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지는데, 목표의 예시로는 구매나 문의, 등록, 구독 등을 들 수 있다.
✅ 랜딩페이지를 구성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간혹, 광고 소재만 훌륭하면 랜딩페이지가 어떻든 전환이 발생할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너무나도 잘못된 생각이다.
랜딩페이지와 광고 사이에 일관성이 없고, 랜딩페이지가 목적에 맞게끔 구성되어 있지 않으면 이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광고의 내용과 상이한 랜딩페이지는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랜딩페이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페이지를 따로 분류해 광고 소재로 활용될 만한 메시지와 일관성 있는 내용으로 페이지를 구성해야 한다.
일례로, GPTW의 아시아 일하기 좋은 기업 베스트 프랙티스 벤치마킹 컨퍼런스 랜딩페이지의 경우, 유입 대비 전환율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메일에 첨부된 브로셔와 랜딩페이지의 톤앤매너를 맞추고 ‘인사가 만사’라는 주요 메시지를 강조했더니, 일주일 내 전환율이 400% 이상 증가했다.
위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랜딩페이지는 전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랜딩페이지가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광고를 집행해 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광고 효율을 최대로 높이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부터 랜딩페이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페이지들을 확인하고 내용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 유형별 랜딩페이지, 어떻게 다를까?
‘랜딩페이지’라고 하면 온라인 쇼핑몰의 상세 페이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랜딩페이지의 유형은 그뿐만이 아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상품페이지부터 견적문의 페이지, 행사형 홈페이지의 등록페이지까지 사실상 홈페이지 내 모든 페이지가 랜딩페이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페이지가 랜딩페이지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페이지의 목적에 충실하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 구매 유도형 랜딩페이지
구매 유도형 랜딩페이지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고객이 즉시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다. 해당 유형의 랜딩페이지는 제품의 상세 설명과 가격 정보, 구매욕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강조하여 잠재고객이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 주요 구성 요소 알아보기
1. 디테일한 제품 이미지와 상세한 설명
2. 이벤트 및 프로모션 혜택에 대한 설명
3. 지금 구매하기, 쿠폰 적용하기 등의 CTA 버튼
▣ 리드 생성형 랜딩페이지
리드 생성형 랜딩페이지는 주로 B2B 비즈니스 모델에서 활용된다. 해당 랜딩페이지의 목적은 장기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DB를 수집하는 것이다. 리드 생성형 랜딩페이지는 간단한 폼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고객의 연락처나 정보를 수집하는 데 포커스를 맞춘다.
✓ 주요 구성 요소 알아보기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받을 수 있는 혜택
정보 제출 폼
개인정보수집방침
▣ 브랜딩형 랜딩페이지
브랜딩형 랜딩페이지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다. 보통 감성적인 이미지나 영상, 스토리텔링 기법 등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며, 제품보다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된다.
✓ 주요 구성 요소 알아보기
브랜드 스토리
브랜드 스토리를 반영한 고퀄리티 이미지나 영상
구독 또는 참여 유도 문구
이렇듯 각 유형의 랜딩페이지는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랜딩페이지를 기획하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확률이 높다. 랜딩페이지의 성공 여부는 해당 페이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잠재고객의 액션을 유도하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부터 랜딩페이지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에 맞는 전략적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 랜딩페이지를 최적화하고 싶다면?
랜딩페이지는 광고로 발생한 트래픽을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야 한다. 최적화된 랜딩페이지는 방문자의 구매 여정을 간소화하여 직접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랜딩페이지를 최적화할 때는 A/B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여러 버전의 랜딩페이지를 테스트하면서 가장 높은 전환율을 기록하는 디자인과 구성을 찾아 디벨롭해야 광고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다.
A/B 테스트는 랜딩페이지 최적화에서 필수적인 과정이며, 다양한 요소를 비교 분석해 전환율을 높일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B 테스트에서 확인해야 할 주요 항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A/B 테스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요소는?
▣ CTA (Call to Action)
랜딩페이지에서 CTA는 사용자가 특정 액션을 취하도록 리드하는 역할을 한다.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 있겠지만, CTA의 문구와 디자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환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를 통해 가장 효율이 좋은 문구와 디자인을 찾을 필요가 있다.
✓ 체크하기
문구: 긴급성, 한정성, 혜택 중 어떤 포인트를 소구 했을 때 가장 효율이 좋은지 테스트
디자인: 버튼의 크기, 색상, 위치 등의 요소가 클릭률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
▣ 카피라이팅
랜딩페이지에서 카피는 이미지와 함께 전반적인 페이지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카피가 소구 하는 바가 무엇인지, 카피의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전환율이 달라질 수 있어 테스트가 필요하다.
✓ 체크하기
내용: 정보 중심의 카피 vs 감성 중심의 카피
길이: 짧고 강렬한 카피 vs 간결한 카피
▣ 로딩 속도
페이지 로딩 속도가 빠르면 전환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시장 내 대체재가 거의 없거나 제품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라면 로딩 속도가 체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만일, 테스트를 통해 로딩 속도가 전환율에 미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면, 로딩 시간이 다소 긴 고화질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페이지 내 삽입한 후 또 다른 A/B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체크하기
속도: 빠른 로딩 속도 vs 느린 로딩 속도
▣ 시각적 요소
시각적 요소들은 기업이나 제품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강조해 사용자가 특정 액션을 취하도록 유도하고는 한다. 그러나, 어떤 유형의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전환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
✓ 체크하기
이미지: 고품질 이미지 vs 실제 사용 이미지 vs 단순 제품 이미지
▣ 레이아웃
페이지의 레이아웃 역시 랜딩페이지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방문자가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구성했을 때 체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간혹, 단순한 레이아웃이 무조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하는 기획자들이 있는데, 늘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복잡한 레이아웃이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페이지의 레이아웃이 너무 단순하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어,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테스트를 시도해 최적의 배치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
✓ 체크하기
레이아웃: 단순한 레이아웃 vs 복잡한 레이아웃
정보 배치: 중요한 정보의 상단 배치 vs 하단 배치
▣ 폼 길이
폼은 이벤트 참여 랜딩페이지나 행사 모객 랜딩페이지, 상담 유도 랜딩페이지 등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요소다. 폼이 포함되어 있는 랜딩페이지의 경우, DB 수집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폼 제출 자체를 전환으로 카운팅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기획자들이 폼의 길이나 필수 입력 항목의 수는 전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폼이 전환율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의외로 크다. 그렇기 때문에, A/B 테스트를 진행할 때는 폼의 길이와 필수 입력 항목 수를 테스트하여 최적 구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
✓ 체크하기
폼 길이: 짧고 간결한 폼 vs 길고 상세한 폼
필수 입력 필드: 필수 필드 수 축소 vs 필수 필드 수 확대
랜딩페이지의 궁극적인 목표은 전환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CTA 한 줄, 이미지 한 장, 로딩 속도 몇 초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기억하고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주기적인 A/B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 반영했을 때 랜딩페이지는 비로소 강력한 판매 채널로 거듭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