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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Aug 31. 2024

필요한 건 '할 수 있다'는 생각

"제가 할 수 있을까요?"라는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이 낮다고 여기지만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좋지 않은 상황의 학생들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상관없다. 어떤 선생님들은 재능 있는 학생들을 키우고 싶어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만날 때 더 좋다. 그런 뛰어난 학생은 나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잘할 것 같아서 내게 오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배우는 사람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에게서 나도 성장하게 된다. 가르치기가 수월한 학생보다 가르치기 어려운 학생이 나의 한계를 확인하게 만들며 점차 그 한계점을 더 위로 올라가게 만든다. 어려운 학생에게서 좋은 결과를 얻을 때 뿌듯함은 몇 배가 된다. 생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 있으면 된다.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선생인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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