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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Nov 03. 2024

차가움 속의 따뜻함

낭만과 따뜻함이 사라지고 각박하고 차가운 세상이 될수록 사람은 낭만과 따뜻함을 갈망한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던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보다 차가운 물에 담갔던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찌릿하는 느낌이 들면서 더 따뜻하다. 나는 사람과 사람은 마음으로 통하기 때문에 차가울수록 따뜻함이 더 따뜻하게 느껴질 거란 생각을 한다. 


세상이 차가워질수록 나는 더 따뜻해지고 싶다. 더 뜨겁게 닿을 수 있게. 내 그림이 그렇게 더 뜨거워지길 원한다. 찬 공기 속에서 하아-불어서 손을 녹이는 그 따뜻한 입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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