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따뜻함이 사라지고 각박하고 차가운 세상이 될수록 사람은 낭만과 따뜻함을 갈망한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던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보다 차가운 물에 담갔던 손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찌릿하는 느낌이 들면서 더 따뜻하다. 나는 사람과 사람은 마음으로 통하기 때문에 차가울수록 따뜻함이 더 따뜻하게 느껴질 거란 생각을 한다.
세상이 차가워질수록 나는 더 따뜻해지고 싶다. 더 뜨겁게 닿을 수 있게. 내 그림이 그렇게 더 뜨거워지길 원한다. 찬 공기 속에서 하아-불어서 손을 녹이는 그 따뜻한 입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