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안고 있는 헛된 마음은희망을 담은 감옥을 만들어낸다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이내 깨진 유리조각처럼 부서진다무엇을 기대한 걸까반복된 결과에 의한되돌아온 상처는더 깊은 고통을 준다헛된 희망을 부숴버린다잘근잘근 씹어서조각조각 잘라서마지막 눈물과 함께 던진다
<잘 그릴 수 있을 거야 색연필화> 출간작가
[자명(慈明): 사랑으로 밝게 비추다] 일러스트레이터·화가·시인 김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