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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은 이제 안녕

by 자명

가득 안고 있는 헛된 마음은
희망을 담은 감옥을 만들어낸다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이내 깨진 유리조각처럼 부서진다

무엇을 기대한 걸까
반복된 결과에 의한
되돌아온 상처는
더 깊은 고통을 준다

헛된 희망을 부숴버린다
잘근잘근 씹어서
조각조각 잘라서
마지막 눈물과 함께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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