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필리핀의 물가는 어떨까? 당장 슈퍼마켓으로 가서 이 미쳐버린 물가의 실체를 보도록 해요.
바로 시작해 볼게요~
필리핀 라면 '판삿칸톤'
처음 한 개는 "우와~~ 이런 맛이 있었네" 하고 깜짝 놀라지만 세 개째부터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밀려오는 허용기준치 이상의 조미료의 맛으로 육지에서 배멀미를 경험 할 수 있어요~ 한 개 또는 두 개만 드세요^^
12.25페소(한국돈 306원 정도)
델몬트 토마토케첩
필리핀 사람들은 토마토케첩을 잘 쓰지 않아요.
보통은 바나나 케첩을 더 많이 쓴 답니다
70.20페소 (1755원)
아리엘 빨래 가루비누 1.8킬로
이건 어디에나 많기는 하지만 아직 써 보지는 못했어요
398페소 (9950원)
빨래 가루비누 타이
보통 외국인 가정에는 이걸 많이 쓰던데 비싸네요
124페소 (3100원)
필리핀 대표향기 다우니 섬유유연제.
공항에 도착해 문이 열리면 처음 느끼는 필리핀의 냄새 다우니입니다. 필리핀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섬유유연제와 샴푸 냄새가 강해요, 이유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소개해 드릴게요^^
162.20페소 (4055원)
우리나라 유한락스와 같은 제품, 존록스..
집에 가사 도우미 아줌마들이 환장하는 아이템..
몰래 퍼 마시거나 우리는 모르는 비밀 용도가 있는 게 분명해요 ^^; 사다 주기가 무섭게 없어져요..ㅠㅠ
42페소(1050원)
필리핀 어디에나 있는 살충제 바이곤
모기는 드럽게 안 죽고 냄새가 독해서 사람이 먼저 죽을 것 같은 제품(^^;)
268페소 (6700원)
필리핀 퐁퐁 , 그릇세정제 조이
위에 존록스와 같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는 아이템이예요. 예전 우리 도우미 아주머니한테 그릇에 덜어서 물을 섞어서 쓰라고 했더니 그릇에 덜어서 물 안 섞고 수세미에 묻혀서 그릇에 떡칠을 했던 생각이 나네요..ㅠㅠ
이상하게 물 마실 때마다 약 냄새가 나길래 나 죽일라구 약을 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원인이 이거였어요..ㅠㅠ
160페소 (4000원)
이게 뭐냐면 염산 같은 거예요, 무리아틱 에씨드.
먹으면 황천길 직행이고 냄새도 맡으면 절대 안 돼요, 아줌마~ 화장실 대 청소 한번 해요~ 하면 시작되는 살생의 향기가 온 집안에 퍼져요.
필리핀은 물에 석회성분이 많아서 가끔 이걸로 닦아야 깔끔해져서 많이 쓰시는 제품입니다.
52.55페소 (1314원)
옥수수기름 (사진 우측)
보통은 팜유(코코넛기름)를 쓰지만 우린 코리안이므로 옥수수기름을 찍어봤어요.
221페소 (5525원)
델몬트 파인애플 주스
동남아에 살면 이런 걸 잘 안 먹게 돼요..
신선한 생과일이 싸고 많아서 그래요^^;
106페소 (2650원)
반가운 우리니라 제품 신하면 작은 컵
사실 해외에서 판매하는 라면류는 한국에 파는 것과 맛이 좀 달라요..
MSG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 그런데..
유통기한이 많이 남지 않은 것들이 믾은 편입니다.
그래서 묵은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72페소 (1800원)
신하면 봉지
라면은 한국라면이 전 세계 최고입니다.
65.50페소 (1640원)
판매량 1등 아닌가 몰라요..
식당, 업소 등등 그리고 매운맛에 찔찔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요..
가격이 약간 싸네요
64페소(1600원) 한국도 라면이 이렇게 비싼가요?
뜨거운 밥에 스팸 한 조각, 아니죠~ 여긴 스팸 반조각, 한국보다 짜요.. ㅎㅎ 보통 저염을 먹고 있죠~
208페소 (5200원) 이젠 스팸도 비싸서 못 먹겠네요ㅜㅜ
센츄리 참치캔.
동원참치캔 비싸서 보통 이걸 먹는데, 기름이 절반이고 식감이 다소 뻑뻑해요,
48.25페소 (1200원)
동남아에 살게 되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중에 하나가 생우유입니다. 왜냐면 99%가 멸균우유거든요, 비싼 생우유는 부자들 다니는 마트에 종종 나와요.. Dog 비싸답니다
115페소 (2875원)
빠다, 영어로 버터..ㅋㅋ 입니다.
나라마다 같은 영어인데 발음이 참 달라요..
뻐어, 버터, 빠다, 버털~
250페소 (6250원)
슬라이스 치즈.
제가 중학생쯤 됐을 때 엄마가 어린 동생만 나 몰래
주길래 벼르고 별러서 어른되고 한 봉지 사서 오기로 다 까먹었던 치즈.. 치즈 장 수만큼 화장실에 갔어요.ㅠㅠ
164페소 (4100원)
누텔라..
치즈와 비슷, 해외 나와서 처음 먹어보고는
한 통 다 까먹고 너무 단 맛에 각기춤을 시전함,
공옥진 여사 수제자 될 뻔했어요
아직도 십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길조차 안 가요.. ㅎㅎ
535.30페소 (13382원) Super dog 비싼 거였네요ㅠㅠ)
마가린, 영어로 말져륀..
다른 나라에 살 때 그로서리 점원에게 마가린 주세요 했더니 못 알아들어서, 마거린, 말가린.. 온갖 비슷한 거 다 말했는데 수십 개 듣고 나더니 막 웃으면서 오~~ 말져륀느.. (이런 발음일 줄은 상상도 못 함), 이런 게 몇 개 있어요, 우유랑 마요네즈..ㅋㅋ)
71페소 (1775원)
다음은.. 머리와 어깨 샴푸
중학교 때부터 샴푸를 쓰지 않는 저는 샴푸를 몰라요 ~ 비누를 쓰거든요, 하지만 아직 머리털이 많답니다, 실크 같은 부드러움이라고 하는 걸 보니
씻어도 씻어도 헹굴 때 비누기 남은 것처럼 미끌거리는 그런 거 인가 봐요.
580.40페소 (14510원)
도브 샴푸
도브가 더 비싼 브랜드 아닌가요?
왜 머리와 어깨보다 싼 걸까요? 병이 작았었나?
321.80페소 (8050원)
@@ 슈퍼마켓에 조사하러 가서 사진 찍을 때는
다 내 것 같아 조현병 환자처럼 신나서 막 찍었더니만, 아직 많이 남았어요.
이것도 2편으로 나누어 올려야겠어요.
다음에 공산품 2편 올리고 또 생것들( 이거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외국에 오래 사니까 단어가 잘 생각이 안 나요.. 아 농수산물? ) 올려 볼게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