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편 : 여행일지 7

이안창, 타이거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는 Whisky Club

by Black

카발란 증류소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타이베이.

도착하자마자 또다시 비가 내렸다. 가방에 고이 접어두었던 우비를 쓰고 위스키샵을 가기 위해 자전거에 올라탔다. 이번에 방문할 곳은 Whisky Club(위스키 클럽)이다.


https://maps.app.goo.gl/TifAhuXmssnVibHy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도보 16분 거리에 있다. 국립대만박물관 관람 후 여유 시간이 있으면 잠깐 들러보자.


카발란 이안창(Ian Chang) 에디션 구경 중


Whisky Club(위스키 클럽)은 카발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방문해 보길 권하고 싶은 샵이다. 대만에서 위스키로 유명한 인물인 이안창(Ian Chang), 타이거(Tiger)의 에디션이 즐비해있기 때문이다. 두 인물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샵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2000년대 극초반까지 대만에선 법적으로 국가 외 증류소를 소유할 수 없었다. 2002년, 세계무역기구와 협약을 맺으면서 규제가 철회되었다. 2005년 4월을 시작으로 9개월 만에 대만 최초 민간이 운영하는 위스키 증류소가 설립되었다. 그게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카발란 증류소이다.


카발란 증류소가 정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인물 중 한 명이 소개할 이안창(Ian Chang)이다. 이안창(Ian Chang)은 영국 유학을 마친 후,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 가정사로 인해 모든 걸 정리하고 대만으로 귀국했다. 구직 중 우연히 카발란의 위스키 연구자 공고를 보고 경력은 없지만 위스키를 즐겨마셨던 경험을 살려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카발란 이안창(Ian Chang) 에디션 구경 중 2


우수하게 테스트를 통과 후 ‘위스키계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짐 스완(Jim Swan) 박사를 만나 위스키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배우게 된다. 그 이후 카발란만의 분쇄, 당화, 발효, 증류, 숙성 및 블렌딩 기술을 개발하여 고품질의 위스키로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거머쥐게 된다.


2020년, 카발란과 계약 만료 후 가루이자와 증류소(현 고모로 증류소)로 이직하면서 더 이상 그의 이름이 붙은 카발란 위스키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기에 카발란 이안창(Ian Chang) 에디션이 특별해지게 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과 기사를 읽어보자.


<영상>

https://youtu.be/XymydePICPw?si=qX7uotyM5ITN8kgc

이안창(Ian Chang) 인터뷰 영상_출처_구글


<기사>

https://www.frw.co.uk/editorial/ian-chang-the-humble-student


또 다른 인물인 타이거(Tiger)는 과거 약재상여서 직업 특성상 향과 미각이 매우 예민하다고 한다. 그래서 미각의 영역인 위스키를 오래전부터 즐겨마셨다고 한다. 평소 맛있게 마신 위스키를 꾸준히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개하며 업계에서 신뢰를 얻었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에게 한 위스키 업체가 협업을 제안했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 그를 유명한 위스키 셀렉터이자 독립병입자로 이끌었다.



타이거(Tiger)는 카발란과도 꾸준히 협업을 하고 있다. 카발란 증류소 내에는 타이거(Tiger) 팀이 따로 있다. 증류소에서 그에게 샘플을 보내면 테이스팅 완료 후 셀렉을 한다. 그렇게 선택받은 위스키는 그의 이름이 새겨져 세상에 출시된다.


그가 선택한 위스키의 공통점은, 주로 쉐리 캐스크이며 진득하지만 끝맛이 굉장히 깔끔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해 타이거(Tiger) 컬렉션이 출시되면 늘 완판이다.


이렇게 두 인물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았고 그들의 작품들을 보다 쉽게 Whisky Club(위스키 클럽)에서 만날 수 있다.


직원에게 설명 듣고 있는 모습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으로 주류 입고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사전구매가 가능하다. 구매 후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해 준다. 해외를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위스키 컬렉터가 이용한다면, 수월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Whisky Club(위스키 클럽)은 ’텔레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에 회신이 빠르다. 그뿐만 아니라 평소 만나기 어려운 독특한 위스키를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종종 올라온다. 누구보다 재미있는 위스키를 구하고 싶은 헌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Whisky Club 텔레그램 주소>

https://t.me/whiskyclubtw


<Whisky Club 인스타그램 주소>

https://www.instagram.com/whiskyclubtw/profilecard/?igsh=MWNmeWk4dnd5bW5kcg==



독립병입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재미있을 공간이다. 영어가 유창하며 독립병입에 일가견이 있는 직원이 상주해 있어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쇼핑할 수 있다.


독립병입


미니어처 중 카발란 10주년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어 눈이 더 즐거웠다.


미니어처

위스키를 구매하고 구글 리뷰를 남기면 귀여운 위스키잔을 제공한다. 결제는 카드와 현금 모두 가능하나, 카드 결제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접속해야 돼서 꽤나 불편하다는 후기가 있다. 참고해서 즐거운 쇼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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