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의 선물

by 자유인

-저기요, 제가 그쪽 이름 한번 맞춰 볼까요?

카페로 가는 길에 멈추어 서있던

건널목에서 등산복 차림의

모르는 여자분의 뜬금없는 대사에

어리둥절해있는데 그분이 내 옷의 등 쪽에서

조그만 스티커 이름표를 떼어 주신다

구유정...

친한 동생의 딸이름이다

우리에게 기적으로 온 기적베이비...

유정이가 내 등에 몰래 붙여 놓은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붙이고 다녔나 보다

등에 이름표를 붙인 채로 헤어지면서

굿바이 인사를 위해

몇 번을 안고 손을 흔드는 나를 보며

유정이가 얼마나 재미났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오늘의 나에게 웃음을 줘서 고마워

징난꾸러기야

사랑한다

우리의 기적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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