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대하여

상처와 결별하기

by 자유인

에세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에서

정신과 의사인 김혜남 선생님은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상처가 없는 인생은 없고

소소한 모든 것을 상처라고 생각할수록

인생이 문제의 덩어리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깊은 공감을 느꼈다


상처에 집착하면 할수록

결코 상처에서 벗어나거나

상처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약간의 경험이 있을듯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존경하는 어떤 분이

상처를 훈장처럼 달고 다니면서

과시하는 사람들이 거북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나 자신을 반성했던 기억도 있다




법륜스님의 공개 상담에 자주 등장하는 쓴소리로

사소한 일에 일일이 상처를 운운하며

거기에 집착하면서 불행을 키우는

무지에 대한 호통이 자주 등장한다

상황을 인식하고도 털어버리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면서 징징거리기나 하니

실컷 괴로워하라고 호통을 치신다

들을 때마다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한 나 자신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억지스러운 상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반면교사를 삼기에 충분했다




상처에 집착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 학대이기도 하고

불행의 원인을 자신의 외부에서 찾고 싶은

핑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자신의 무지에 면책권을 주고 싶은 것이다

과거에

내가 상처라고 집착하던 것들에 대해서

이제는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삶의 어떤 현상들이었다고 정리하려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행복에 관하여


핑계금지이고


좌절금지이다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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