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핫플 즐기기

기장힐튼호텔

부산에서 가장 럭셔리한 핫플레이스는

기장의 힐튼호텔이다

부담 없이 숙박하고 식사할 수 있는

만만한 곳은 아니지만 라운지에서

바다를 보며 망고빙수를 먹고

서점을 둘러보고 화려한 전시작품을 구경하고

제주도의 분위기를 똑 닮은

해파랑길이라고 불리는

해안 둘레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동남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남편은 모임을 함께 하는 지인들과

필리핀의 세부를 여러 번 다녀오고도

또 떠나고 싶어 한다

나는 이제 여행이 고생스럽고

그다지 즐겁지 않은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여행이라는 단어에 심장이  뛰었던

젊은 시절이 그저 희미한 기억으로 남았을 뿐이다

대신

아주 특별한 날에

항공권 비용대신 호텔에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하고

럭셔리한 공원처럼 아름답게 꾸며진 해안을 산책하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귀하게 대접하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과

바다를 보며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새로운 추억을 추가하고

빙수를 먹거나 차를 마시고 

해안산책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

재충전이 필요할 때 여행대신

부산의 핫플을 살뜰하게 즐기며

무더운 여름을 쨍하게 즐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