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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인 Jun 15. 2024

불금의 진리

파티

마지막 휴가를 나온 아들과

불금에 소소한 파티를 하기로 했다


며칠 전에 미리 욕실 청소를 해두고

하루 전에 방청소를 하고 장을 보고

당일에는 마무리 정리정돈과

과일 준비와 재료손질을 해두었다

예전에는 파티시간만 즐거웠다

요즘에는

이렇게 준비하는 과정부터 설레이

집중하는 모든 순간이 즐겁다


새싹채소와 무우순을 씻어서

연어 접시를 데코하고

함께 곁들일 양파는 슬라이스로 썰고

덩어리로 배달된 생연어는

사시미칼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고

미리 주문해 둔 도다리회도 함께 올려보았다

와사비간장에 홀스래디쉬 소스를 준비하고

당연히

맥주의 진리인 하이네켄과 소주도 등판했다


2차는 족발을 배달시키고 디저트즐겼다

아들이 좋아하는 수박과 산딸기와 참외를

모두 준비했는데 맛나게 먹어주니 뿌듯했다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이 섬광처럼

뇌리에 박히는 기분이었다


파티는 불금의 진리이다^^



토요일 브런치는 김밥파티를 약속했기에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시원한 아침 시간에

일찍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했다

돌돌 말아주는 건

힘좋은 남편에게 부탁을 해서 맛나게 먹고

함께 디저트를 즐겼다


올여름은 

불금의 진리인 파티를 준비하고 누리

다시 기다리면서 뜨겁게 즐겨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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