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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추석놀이

by 자유인

우리는 양가가 모두 명절에 더 이상 모이지 않는다


시댁은

어머님이 몇 해전에 제사를 없애고

연휴 프리타임을 선언하셨다

여행이든 뭐든 각자 알아서 즐겁게 지내기!


친정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


그동안 여행도 많이 다녔고

이번에는 남편의 간단한 시술도 있고 해서

집에서 맛집놀이를 하며

조카들과 매일밤 맥주를 마시고

오래간만에 드라마도 보았다






탕국에

몇 가지의 나물과 조기구이와 불고기와 전유어를

차려서 명절 기분을 즐겼다

내가 한 것과 맛의 차이가 나지 않는

전유어는 반찬가게에서 사고

나머지는 소꿉놀이 삼아 손수 했는데

남편이 퍼펙트 멘트에 엄지를 들어주어 즐거웠다


간단식으로 떡만둣국도 먹고


특별식으로 로제 연어스테이크를 했는데

조카들이 물개박수를 쳤다...ㅋ

행복했다^^


어제는

내가 드라이브와 산책을 다녀오는 사이에

조카들이 남편을 도와 김밥을 말아놓았다

남편의 김밥은 정말 맛나다~~^^

우주최강 김밥종결자로 인정합니다...ㅎ


그리고

아들의 여친이 손수 모둠전을 해와서

소소한 동동주 파티도 했는데

너무 기특하고 고맙고 감동적이었다♡






대한민국 해군이 긴 세월 동안 공들여 키운 조카가

해킹보안 전문가가 되어

국회의사당으로 출근을 하게 되어

모두가 기뻐했다


다이어트까지 성공해서

수려한 슈트핏을 발사하며 등장한

그 아이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아름다웠다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기특하고 고맙다





새로운 추억을 추가한

행복한 한가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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