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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길

사랑과 자비

by 자유인


아무리 열심히 착하게 살아도

몇 번쯤 반복해서 어두운 인생의 터널을 지나가고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인간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파하고 흔들리고 무너지면서도

반복해서 다시 일어나

짐승의 길 대신 인간의 길을 선택해서

묵묵히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약간의 긍정성이다


좋은 마음으로 살아낸다고

늘 행운만 따라오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마음으로 살아내려고 노력하는 성향이

인생의 막힌 길에서 긍정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다시 행복한 삶으로 떠오르게 하는

든든한 힘이 된다고 믿는다




반대로

유리하게 출발하고 요령 있고 유능해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찬가지로

누구든 여러 번의 인생의 터널을 경험한다

그때 사람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

한 줌의 부정성이다


먼지 같은 미미한 냉소로 시작하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면

자기 자신의 뿌리를 썩게 하고

인연이 되는 모든 것에 악영향을 주는

부정의 태산을 이루어간다

그리고

그러한 냉소적인 성향이 강화되면

신기하게도 많은 것을 가지고도

고통 속에서 살면서 행복한 인생과는 멀어진다




어릴 때는 신데렐라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지금은 신데렐라를 꿈꾸는 존재들에게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멋진 요정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소소한 실천을 통해

나는 그리고 우리는

행복으로 들어가는 마법의 문을 열었다

그래서

어쩌면 신데렐라보다 요정이 더 행복했을지도 모를

동화의 색다른 매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추한 노파에게 베푼 작은 친절이

마법의 요정으로 연결되는 동화의 교훈처럼

사소한 친절과 연민이 행운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되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아픈 사람으로 살면서

나 하나라도 제대로 온전히 행복하자고 생각하며

나 자신의 고통과 행복에만 몰입할 때는

일관성 있게 평안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한마음을 돌이켜

누구든 나와 인연이 되면

크고 작은 마법을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을 꿈꾸며

반복해서 실천하는 용기를 선택하니

힘든 과정 속에서도 행복한 성장을 이루어가는

나만의 맞춤형 기적으로 연결되었다


나의 생존에서 모두의 행복으로

관심을 돌리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조금씩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조금 늦게 깨달은 것이 아쉬운

인생의 커다란 아이러니이다




진리는 간단명료하고 실천만 어렵다


사랑과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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