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의 힘
어떠한 것이, 나의 과거와 그로 인한 나의 상처, 고통, 아픔을 불러일으킬 때마다
그것은 이것이 아님을, 이곳은 그곳이 아님을 온 힘을 다해 내게 인지시킨다.
각인시키고, 말을 한다. 온 힘을 다해, 내 몸을 흔들어 깨우면서.
오랜 시간 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하지만 말을 할 사람이 없어서... 글 쓰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나의 마음을 나라도 잘 들어주고 싶어서. 내가 너무 어여쁘고 소중해서.
나의 상처를 다 드러내고 그것으로 글을 쓴다는 것.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너무 많은 것을 겪어왔기에... 모든 것을 다 털어놓을 수 없을 것도 안다.
하지만 나는,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렇게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참 좋겠다.
그렇게 잠시라도 누군가의 몇 줄이 되어 머물고 싶다. 머물러 앉아 함께 쉬고 싶다.
“외로울 때는 책을 읽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책에 기대어 살았거든요. 책으로 도망쳐 숨었거든요.
그렇게 책을 벗 삼아 오랜 시간 살다 보니 책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글을 쓰고 싶어 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