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한코알라 Jul 18. 2023

일드 ‘나의아저씨’를 보고 든 생각

직장생활 트라우마





일드 나의아저씨를 봤다


고작 1화를 보면서 보는 내내 기분이 안좋았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랄까 신입으로 들어가


겪는 이런저런 나쁜 상황들.. 대우..



너무너무 현실적이라서 회사를 다니며 내가


겪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도 1화를 끝까지본건 드라마로써 힐링되는 부분들이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로 꾹 참고 봤는데 끝까지 기분이 안좋았다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한건 주인공 옆에 아저씨가


귀여우시고, 장난스럽게 조언해주는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은 것?



그 이외에는 주인공을 대하는 상사들의


언행이나 태도 등 정말 현실적이였다



역시 회사에서나 인생에서는 힘든일을 견뎌내지


않고서는 위로 올라갈수 없는것인가



나는 힘든건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싶어하는


부류의 인간이다 싫은걸 억지로 하고싶지도 않고


아니다 싶으면 금방 포기해버린다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아닌 이상 견뎌야할 이유도 알지 못하겠고, 인간으로써 무시를 받는것을 견뎌내는게 정말 힘든것 같다



회사를 다닐 시절 나는 생각했다


이런게 반복되는 인생이라면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고, 단순히 일이 싫어서도 있었지만 못된 상사의 언행과 막내로서 받는 무시.. 꼰대들의 참견



어른들은 말한다


그런게 사회생활이고 남들도 다 똑같은 상황에서


돈벌기위해 참아가며 일하고 있다고


그 말이 참 무책임하면서도 기분이 나쁘다



사람마다 성격도 상황도 견뎌내는 무게도


일에대한 열정도 짊어질 가족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모든게 다른데.... 저 한마디로 견뎌내라니



나에게는 조언도 위로도 아닌 나를 더 괴롭고 힘들게 만드는 이야기일뿐이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사는게 좋을까


일본와서 잊혀져 있었던 한국에서의 현실이 떠오른다



"아.. 나도 다시 회사에 들어가면


저런 취급 받으며 일해야겠지"



인생은 원래 이렇게 답답하고 힘들기만 한건가


내가 회사에 들어가면 정말 살맛 안나겠다


인생이 회색빛이겠지




미래에 대한 걱정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분노로


잠이 쉽게 오지 않는 밤이다


작가의 이전글 지나가는 행인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