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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Sep 20. 2024

『챗GPT로 대화하는 기술』 박해선 지음

「인공지능 전문가가 알려 주는 챗GPT로 대화하는 기술」

이 책의 온전한 제목은 「인공지능 전문가가 알려 주는 챗GPT로 대화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에 관해 알고 싶어서 읽었다.     


작년부터 인공지능 ‘챗GPT’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공지능 없이는 말이 안 될 정도가 되었다. 웬만한 가전제품은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되었다. 스마트폰에도 인공지능이 들어갔다. 외국어 번역도 실시간 할 수 있다. 검색 기능도 완벽할 정도로 보강되었다고 한다.     


인공지능은 무엇일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사람과 같은 지적 활동을 모방하거나 그러한 활동을 돕는 컴퓨터 시스템을 말한다.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기술 인 머신러닝(ML)을 포함하여, 자연어 처리(nap), 이미지 처리(ip), 로봇 공학, 빅데이터, 인지 과학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규칙을 학습하게 하는 기술이다. 머신러닝에서는 학습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알파고는 바둑의 규칙을 학습했고, 챗GPT는 언어의 규칙을 학습했다.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기술 중 하나이다. 머신러닝과 마찬가지로 데이터에서 규칙을 학습한다.    

  

오픈AI는 2015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연구 기업이다. 최초이자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의 대표 샘 알트만, 실리콘밸리 최고의 투자자이자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의 설립자인 리드 호프먼 등이 공동 창립자이다. 일론 머스크도 설립 멤버였다. 오픈AI는 막강한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GPT 시리즈와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DAALL‧E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손을 잡고 새로운 대형 언어 모델 프로메테우스를 출시했다.     


딥러닝은 인공 신경망이라는 알고리즘을 대표하는 용어이다. 딥러닝과 인공 신경망을 같은 의미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인공 신경망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이를 레고 블록 쌓듯 여러 겹 쌓으면 복잡한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게 딥러닝 알고리즘을 학습시킬 때, 경사 하강법이라는 방법을 쓴다. 경사 하강법은 정답에 가까운 값을 점진적으로 찾아가는 기법을 말한다. 인공지능 인공 신경망에서는 뉴런, 유닛, 모델 파라미터 등의 용어가 사용된다. 순서에 의미가 있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순환 신경망이 고안되었다.     


신경망이라는 이름에서 이 알고리즘은 우리 뇌 속에 있는 생물학적인 신경망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졌다. 인공 신경망의 모델 파라미터를 뇌의 시냅스에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뇌의 시냅스가 뉴런과 뉴런 사이를 연결하듯 모델 파라미터가 유닛과 유닛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인공 신경망을 훈련하는데 GPU를 사용한 것이 딥러닝 연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GPU가 인공 신경망이라는 기관차의 엔진이라면 데이터는 엔진을 작동시키는 연료이다. 인터넷이 성장하면서 텍스트 데이터는 무한히 많이 생산되었다. GPU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은 트랜스포머라는 새로운 인공 신경망 구조가 도입되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지도 학습과 비지도 학습, 강화 학습으로 나눌 수 있다. ‘지도 학습’은 정답이 있는 데이터를 통해 모델을 훈련하는 방법이다. ‘비지도 학습’은 정답이 없는 데이터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이다. 레이블이 없는 데이터를 학습한다. 대표적으로 군집이 비지도 학습에 속한다. 예를 들면 입력된 데이터 사이의 유사성을 찾아 비슷한 것끼리 모으는 것이다. GPT 계열의 모델은 자기 지도 학습과 강화 학습을 사용한다.     

 

챗GPT 초기 화면은 

New chat-새로운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이전에 생성한 채팅 목록을 볼 수 있다.

Upgrade to Plus-챗GPT 플러스를 구독할 수 있다.

메뉴, Help & FAQ: 자주 묻는 질문을 요약한 페이지로 이동.

Settings: 설정 창을 실행, Log out: 서비스에서 로그아웃.     

Send a message: 프롬프트를 작성할 텍스트 입력 상자. 작업 수행을 요청하거나 질문할 수 있다.     


챗GPT로 글쓰기.

단편 소설 쓰기.

GPT 초기 화면에서 [new chat]를 클릭하고 새로운 채팅을 시작한다. 화면 하단 입력 상자에 프로프트를 입력하면 된다. 예, “시골에 사는 남자와 도시에 사는 여자 사이의 로맨스를 단편 소설을 쓰려고 해, 간단한 줄거리를 작성해 줘.” 답변을 보고 [Regenerate response]를 클릭하면 답변을 다시 생성한다. 다시 클릭할 때마다 새로운 답변을 생성한다. “이어서 써 줘”를 요구할 수 있다.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해 줘” 하면 외국어를 한글로 번역 한다. 이메일 쓰기, 요약하기, 광고 아이디어, 홍보 공모전 참가 아이디어, 프로그램 코드 생성하기 등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우려도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모델을 자사 오피스 제품에 연동했다. 운영체제인 윈도우 11에도 코파일럿을 추가했다. 우리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에 인공지능일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이다.      


멀티 모달 분야도 지금보다 크게 진보해서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은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챗GPT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 챗봇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그 기능을 확장할 것이다. 챗GPT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급속도로 발전한 컴퓨터 과학의 짧은 역사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한 기업이나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를 독점하면 좋지 않은 선례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건설적인 담화를 통한 사용자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지식이 쏟아지고 있다. 습득하지 않을 수도 없고, 습득하려니 어려움이 많다. 언제까지 이 과정을 되풀이해야 할까. 아마 삶이 끝나야 할 것이다.     


책 소개     

『챗GPT로 대화하는 기술』 박해선 지음. 2023.07.03. 한빛미디어(주). 204쪽. 17,800원. 

     

박해선.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번역했다. 저서, 『혼자 공부하는 데이터 분석 with 파이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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