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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구나무 Feb 12. 2024

직소폭포

벼랑 끝에서

주저 없이 뛰어내립니다.

부딪치고 깨어지며,

처음 이 세상에 왔을 때처럼

작아진 물방울들이

제 몸에 각인된 울음을 토해냅니다.

천둥 같은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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