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의 순간
#1.
푸른 그늘 요람에서 태어나,
차가운 그늘 무덤에 누워본다.
찰나의 쉼을 찾는
이곳의 고요함은,
먼 여정의 종착지처럼 적막하다.
삶은 저 멀리, 바람에 실려가고,
파랑새의 깃털처럼,
미혹의 속삭임을 들려준다.
마지막 페이지를 향한 여정.
저편에 숨어 있는,
이카로스의 남겨진 흔적.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기면,
우리의 여정도 그렇게 출렁이다
어느 강둑에 닿는 순간
우리는 그 너머 밝은 빛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맞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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