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이 얽히는 곳
#1.
거친 돌길을 따라,
그리움이 흐른다.
누런 소들은 풍경을 따라 걷고,
산허리를 감도는 바람 속에
한 걸음 한 걸음, 발자국을 얽히며 나아간다.
들꽃 향기 퍼지는 길,
나무 짐을 짊어진 아이는 묵묵히 걸으며 집으로 간다.
그리움의 끝에서,
꿈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걷는 돌길 위, 삶이라는 이름의 돌길.
더 이상 쓸것이 없는 일기장의 마지막 페이지 처럼
멀고 먼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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