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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자루 Apr 19. 2024

버스가 온다.

버스는 기다림을 태우고 간다.

#여수의 어느 간이역 #버스와 기다림 #니콘 D700 #사진 찍는 연금술사



#1. 


버스는 달려와서 

기다림을 태우고 

떠나갑니다. 


버스는 떠나고

정류장에는 

또 다른 기다림이 남아 있습니다.


그림자 길게 늘어져 가는데

나의 버스는 더디 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을 지나

나에게 오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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