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되어 날아가야지.
#1.
브라운 운동의 무작위 순간 속에서,
우리는 방향을 찾기도, 길을 잃기도 한다.
뜨거운 열망과 차가운 현실 속에서
세월은 부침을 반복하고 있었다.
인생의 한 장면 속에 흩어지고 퍼지고 침잠하는
우리 이야기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처럼
하얀 소용돌이가 되어 피어오른다.
연기가 되어
날아오르다 흩어 사라질
나의 인생아.
백번의 금연 공익광고보다
담배를 잊어버려도 괜찮을 만큼 살맛나는 세상, 그게 더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