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요하지 않은 여자는 나에게 완벽한 여자가 아니다. 왜냐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녀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내가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그녀가 나에게 완벽한 여자가 된다!
그녀는 단점이 있다. 그 단점을 내가 메꾸어주어야 한다. 그녀는 내가 필요하다. 내가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한 여자는 나에게 완벽한 여자 일수가 없다.
그녀는 가끔 ‘욱’ 한다. 그게 그녀의 단점이다. 욱. 녀! 성깔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나도 가끔 그렇다. 하지만 살면서 부딪히면서 나이 들면서 배운다. 욱하는 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걸. 그녀도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웅녀’가 되고 있다. 사회에서 쓴맛도 보고 마늘같이 얼얼한 뒤통수도 맞는다.
단군신화 속 웅녀
부부는 함께 하면서 서서히 합쳐져 완벽한 하나가 된다. 부부의 인연은 처음에는 하늘에서 맺어주지만 끝맺음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부부는 평생을 함께 손잡고 한길을 걷는 사이이다.
그녀와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전진할 것이다.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함께 헤쳐나갈 것이며 길 한가운데서 벽을 만나면 깨고 넘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