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은 당신에게 닿기를
그냥, 문득 사소한 걱정이 커지는 하루가 있다.
어느 날이었다.
사소한 일이 마치 큰 일이라도 되어 나를 잠식시킬 듯 너무나 커 보이는 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계속하여 걱정이 늘어간다.
"정말 내 걱정이 현실이 되면 어쩌지.."
끊임없이 걱정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친구한테 털어놓는다면 괜찮아질까 생각하고 전화를 걸어보았다.
걱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돌아오는 친구의 대답은
나의 걱정에 대한 조금의 마음의 짐을 덜어줄 뿐,
크게 해결이 되지 않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무거워서 짓누르고 있는 나의 짐들은 한가득이었고,
그것은 타인의 조언으로 비워낼 수 없는 생각들이었다.
그렇게 막연하게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정말 이 문제에 대해 나의 생각이 끌려다니는 것이 옳은 것일까'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행동과 생각이 다르니 너무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만 지치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었기에 결국 나는 결정을 내렸다.
'걱정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일어날 수는 있지만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라면,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일어날 수밖에 없었겠지..’
굳게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힘든 일이 하필 나에게만 일어나거나 해결되지 못할 문제라도
나는 한층 더 성장할 거라고, 그 일 이후에는 액땜을 한만큼
무지개다리가 나를 반겨줄 날이 올 거라고
그저, 그렇게 나 자신에게 말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