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부산의 중심, 부산진구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by 배광효

해운대 주간 일기 24 – 부산의 중심, 부산진구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기초자치단체장 인수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그동안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가 원도심보다 더 정책적 관심과 배려가 없었다. 직원들도 현상을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업무보고 과정에서 아주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숨길 것들이 많은 가 보다.

진구인수위원장 위촉.jpg


10년 전 해운대 부구청장을 부임했을 때를 기억한다.

청장님의 ‘글로벌 창조도시’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 부산의 대표 자치구가 되고자 하는 노력을 직원들의 열정에서 읽었다. 부산의 대표 전문가를 찾아다니고, 중앙과 지방의 언론기관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부산시와 중앙정부에 해운대가 필요한 사업들을 착실히 반영시켜 나갔다. 직원들이 해운대구에 근무하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일에 성과를 내고 대통령 표창 등 보상을 받는 모습이 좋았다.


부산일보가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받아 민선 7기 구청장들의 업무평가 결과를 보도했다. 주로 언론에서 좋은 보도가 나온 구청장들이 상위에 올랐다. 하위에 머무른 구청장들이 서운해할지도 모르겠다. 평가에 아쉬운 점은 너무 정성적인 평가에 머무르고 정량적인 수치라던가 대표적인 성과나 사업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민선 7기 부산진구는 어떤 성과를 내었는가. 업무보고가 종결되는 시점에도 크게 내놓는 게 없다. 민간 개발하던 부전도서관을 아무런 협의도 없이 공공개발로 대책 없이 전환한 건 두고두고 행정의 부담이다. 어느 날 갑자기 행정에게 사업을 뺏긴 민간업체와의 소송은 지루할 전망이다. 이 문제가 종결되어야 하는데 하 세월일 것 같다.

24. 민선7기 구청장 평가.bmp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고급 빌라촌이 들어선다는 기사가 나왔다.

한 채의 가격이 40억∼50억 정도 될 것이라고 한다. 달맞이 언덕은 동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바다가 아름답게 보이는 좋은 풍광을 갖고 있다. 고도제한이 있어 개발에 제한이 있는 것이 최고급 빌라가 들어서기 좋은 조건이다. 민간은 사람들의 욕망과 니즈를 찾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행정은 이 달맞이 언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부산의 ‘몽마르트 언덕’을 만들자는 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한다. 달맞이 언덕 위의 AID 아파트를 허물고 재개발한 새로운 고층 아파트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민선 8기에서 달맞이 언덕이 부산의 살기 좋은 주거지이자 명물이 되도록 잘 설계해 주기를 바란다. 민간이 개발하기 전에 먼저.

24. 달맞이 고급빌라.bmp


부산의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스크린 수영장’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골프존의 혁신 사례가 여기에 적용된 사례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스크린 수영장은 2.5 m×4.5m 크기의 수심 1m 수영장과 스크린이 합쳐진 구조다. 사실상 제자리 수영을 하는 방식인데, 일반 수영장에서처럼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파도를 만들어 몸을 잡아주는 게 핵심 기술이다. 더메이커스가 개발한 ‘스윔 핏’ 앱과 연동하면 스크린을 통해 비대면으로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고, 심박 수 등 몸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라고 한다. 혁신의 비틀어 적용하고, 거꾸로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차용하면서 만들어진다. 민선 8기 부산진구도 혁신을 기반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22.6.20)

24. 스크린 수영장.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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