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카페투어(24) - 포디움
도쿄 카페투어(24) - Po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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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1 Chome-3-12 Nakameguro, Meguro City, Tokyo 153-0061
영업시간 : 09:30 ~ 19:30
메뉴 : 콜라 (¥500) // 홀리데이 샌드위치(¥500)
방문일 : 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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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로강 끝에 위치한 전시회가 종종 열리는 전시회 카페인 포디움. 이 카페를 방문한 이유는 전시회 때문이 아닌 밖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너무 멋져 보여서 방문을 했다. 하지만 슬픈 건 이날 추워서 밖에 앉지는 못 했으며 테이블 또한 없었다는 점.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매장에 들어섰다.
내부는 정말 조용했다. 나를 포함해서 매장에 있는 사람은 총 4명. 4인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각자 한 테이블씩 차지하고 있었다. 문 근처에 2인 테이블이 2개가 있긴 하지만.
뭘 먹을지 고민을 했다. 분명히 샌드위치가 맛있다고 했는데 비주얼이 맛있어 보이는 샌드위치는 아니어서. 하지만 왔으니 그래도 먹어봐야 하니까 주문을 했다. 커피와 먹어야 했는데 콜라가 갑자기 당기는 바람에 콜라를 주문을 했다. 무려 500엔을 주고 말이다. 아마 내가 살면서 가장 비싸게 지불한 콜라 값이 아닐까.
전시회가 진행이 되지 않을 땐 전시회 공간을 아예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주말에 방문을 해서 사람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특이한 공간이다. 2층이 있는데 막아놔서 가보지는 못 했다. 정확하게 어떻게 사용이 되는 공간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전시회가 열릴 때 간다면 좀 색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화장실이 굉장히 넓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간 화장실들은 죄다 작고 아담하기 그지없었는데 여기는 굉장히 널찍했다. 휠체어를 타고도 이용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인 거 같은데 매장이 카페가 아니라 전시장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그런 걸까? 의문만 남은 카페.
샌드위치는 정말 특별하지 않았으며 콜라 또한 특별하지 않았다. 내가 도쿄에서 먹고 마신 것 중 가장 도쿄스럽지 않았으며 한국에서도 충분히 맛을 볼 수 있는. 그러니까 공간을 체험하기 위해 간 게 맞다고 봐야겠다. 카페가 메인이 확실히 아닌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맛 때문에 가는 건 아니고 전시회 목적으로 가는 게 맞는 듯. 한 편으로 전시회가 없을 땐 사람이 없다는 거니까 조용하게 카페에서 책을 읽고 싶다면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는 듯. 왜냐면 나를 제외한 3명의 손님 중 2명은 책을 읽고 있었고 한 명은 노트북을 사용 중이었다. 그러니까 아는 사람들은 전시회 기간을 피해서 오는 거 같다.
조용하게 카페에서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인스타 공식 계정을 참고해서 전시회를 피해서 방문을 하고 그래도 뭐라도 하나 보고 싶다면 전시회 기간에 맞춰서 가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