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초록을 거머진 색깔.
오늘의 하늘은 정말 최고였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를 향해 운전하는데 옆에 앉은 친구는 계속 말하고,, 나는 대답 안하고,, 계속 하늘 봐, 하늘 봐라고 얘기만 한 듯하다.
햇빛도 담고, 바람도 담고, 은은한 꽃향기도 담은
초록의 아카시아 그림은 딱 오늘 날씨같은 청량함이다.
벛꽃이 질 무렵 아쉬어 할 때 아카시아 꽃향기로 5월을 맞이하게 된다.
바람결에 맡게 되는 아카시아 꽃향기에 설레임만 알았지,
아카시아 잎이 이렇게 초록을 거머진 색이란 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꽃 향기에 취해서, 주렁주렁 탐스런 꽃에 취해서 내가 초록 잎을 보지 못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