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옥

2023년 아르코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작

by 황영선

2023년 아르코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작


ㅣ따뜻한 감옥ㅣ





문을 활짝 열어 놓아도

아빠는 갇혀 있습니다

아빠가 갇히자

엄마도 갇히고

나도 갇혔습니다.

집에만 있을 아빠 생각에

마음이 종일 무겁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던 날

아빠도 닫혀 버렸습니다

잘 웃던 아빠가 무겁습니다

어깨가 축 처져 있습니다

문이 있어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아빠!

아빠가 일을 쉬는 동안

우리 집이 따뜻한 감옥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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