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나도 매일 쓰고 있지만 김민식 작가님은 쓰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응용을 하고 계신다. 물론 충분한 시간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중에라도 과연 블로그와 글쓰기를 '응용'할 수 있을까 싶다.
(지금)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기로 했다. 당시 블로그에 계속적인 붐이 있었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했다. 응용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어떤가. 내가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면, 글쓰기가 더 이상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요즘 뜨는 브런치북' 17위도 한번 올랐다 내려왔다. 이 정도면 응용 1단계 정도는 된 것 아닐까.
금방 내려가긴 했지만, 기념으로 남겨봤다^^
(독서기록) "제게는 최고의 팬이 한 사람 있거든요. 바로 제 자신입니다. 전 제가 쓰는 것, 제가 만드는 것, 제가 말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책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기본에 강하고 응용에 약한 나를 향한 미친 팬질. 그 팬질을 나도 응용을 해내는 그 순간까지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당시 굉장히 인상적인 문장이었는데 종종 잊고 살았다. 숫자에 비교하고 결과에 연연하고 있었다. 나의 가장 최고의 팬 한 사람. 바로 나.
내가 쓰는 것, 내가 만드는 것, 내가 하는 것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광팬. 다시 내가 되어야겠다 리마인드 해본다.
매일 아침 쓰고 있다. 기본에 속도가 조금 붙은 것 같다. 예전보다 글감 찾기도, 글로 표현하기도 편안해졌다.
꾸준함. 그 꾸준함을 앞으로도 매일 찾아가야겠다.
**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주 연재를 마지막으로 <독서노트 리뷰하기> 연재를 마치려고 합니다.
브런치 글로 올렸지만 제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관심 가지고 읽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