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스승의 스승인 이은대 작가님. 그간의 출간 책들을 거의 읽어왔다. 신간 출간 후 서평단을 모집한다길래 냉큼 신청했다. 이전 책들과는 달리 강한 어조였다. 오히려 작가님의 인상과 비슷한 책이라 느껴졌다.
기분, 말과 글, 행동, 목표, 나.
이렇게 다섯 개의 단어에 주목하면 이 조합으로 우리의 삶이 통째로 바뀔 것이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독서기록) 글을 쓰고 있다면 이미 나는 작가라고 믿고 털끝만큼의 의심도 하지 말고, 똥폼을 잡으라 한다. 고개를 끄덕인다. 현실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 다시 자신감을 잃게 된다. 긍정 확언이 필요하다.
(지금) 작가라는 마음가짐을 계속 가지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모두 작가라는 이야기를 '진짜 작가님'들이 계속해주고 계시니 철석같이 믿고 있다. 공저부터 브런치까지 어쩔 때는 하루 종일 앉아서 글을 쓰고 있기도 하다. 그럴 때면 웃음이 나다가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을 때 자신감이 사라지는 일이 잦다.
어떤 사람들은 겸손하다 말하지만 글쎄.. 아무래도 누구든 스스로에 대한 잣대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잘해보려 애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하나의 글이 쌓이다 보면 내가 주목하고 있는 목표를 이룰지도 모를 일이다.
(독서기록) 궁극적인 글쓰기의 목표는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이다.
(지금) 글쓰기를 배우고 시작할 때부터 들었고, 여전히 듣고 있는 말이다. 글을 쓰면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기 때문도,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도 아니다. 그저 나의 경험이 누구 한 명에게만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기쁠 일은 없을 것이다.
일상글을 쓰다가 가끔 정보성 글을 쓸 때면 좀 어색하다. 그렇지만 이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글 아닌가. 모든 글은 다 의미가 있다.
다시금 나의 하루에 대해 주목해 본다.
나의 감정, 기분, 말과 글, 행동.
아이들이 방학이라 일주일 내내 붙어 있어야 한다. 이번주 브런치 연재는 쉴까 수없이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