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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달라지리라'는 생각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어느 날 문득 달라지기로 했다> 이진현 지음




독서노트 기록날짜 : 2024년 1월 1일

"어느 날 문득 달라지기로 했다"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변화'와 '성장'이었다. 퇴사를 하고 전업주부가 된 것 역시 내 인생의 큰 변화였다. 하지만 그 변화는 성장을 가져오지 못했다. 다르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 평범한 생활에 젖어 어쩔 수 없다 체념만 하며 살아왔다.


경단녀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경력을 더는 사용하지 못하겠다 싶은 순간이 왔다. 이럴 거면 왜 이리 열심히 살아왔던가 후회도 했다. 성장은 생각조차 못했다.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어쩌면 순간이 아닐까.


어느 날 문득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 시작이 일 년이 안 되는 사이 나를 브런치 작가로, 곧 출판될 책의 공저 작가로 바꾸어주었다.




이 책을 읽고 적은 독서 노트는 블로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책의 저자가 바로 남편이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책장에 꽂혀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달라지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가난한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사에 이사를 거쳐 30대에 강남 아파트의 소유주가 되었다.


남편은 군에서 있던 폭발사고로 오른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 몇 차례 안약을 넣어야 하는 매일을 10년 넘게 지내왔다. 기적적으로 시신경이 산 덕분에 안약을 넣는 귀찮은 일을 할 자격이 생겼다며 감사한다.


작년에 그 귀찮은 일까지 못하게 된 안타까운 수술을 하게 되었다. 통증이 없어지니 오히려 살겠다고 한다.

문득 달라지려고 하는 삶은 계속 이어진다. 끊임없이 일을 벌이고 공부하고 도전하려 한다.


내가 자기 계발을 시작하기 전에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네 식구 스트레스받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어렵나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는 왜 그렇게 살려고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작가는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말한다. 책도, 사고도, 운동도, 그리고 우연한 나와의 만남도. 스쳐가는 순간과 생각을 필연으로 바꾸었다.


나 역시 내가 만난 우연을

오늘도 이렇게 필연으로 바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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