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집어든 것은 365 브랜드로 '스파이시 랜치소스'였다. 365 브랜드는 홀푸드의 자체 브랜드로주로 유기농 제품을 다룬다. 가격도 싼 편은 아니다.
이 소스는 무겁지 않으면서 상큼하게 살짝 맵다. 다른 치폴레(매운맛) 랜치는 맛이 무겁고 강해서 맛을 잡아먹는데, 이것은 입맛을 돋우고 재료들과 잘 조화되는 것 같다.
Cage-Free Eggs로 만든 마요네즈
옆 진열대는365 브랜드 '마요네즈'가 보였다. 유기농이라고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Cage- Free Eggs로 만들어졌다고 적혀 있었다. 우리에서 키우지 않고 밖에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으로 만든 것이기에가격은싼 편은 아니다.$6.29로 다른 것에 비해 1불 이상 비싼 것 같다.
빵도 역시 365 브랜드로 유기농 곡물빵을 골랐다.의외로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4.29로 보통 빵 가격의 중간정도다. 쇼핑하면서 유일하게 저렴하게 느낀 재료였다.
다음엔 페퍼잭치즈를 샀다. 호르몬을 첨가지하지 않았다고 한다.이것도 365 브랜드이고, 가격은 싼 편은 아니다. 고추가 들어간 것으로 맛을 돋우는데 좋아서 구매했다. 샌드위치에 넣으면 입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다.
마지막으로 햄을 샀다. 쇼핑을 하며 가장 인상적인 아이템이었다. 365 브랜드로 Bulk 포장된 것을 골랐지만 가격은 비쌌다.397g에 $9.49였다.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들여다보니 비싼 이유가 이해됐다. 호르몬과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것이고, 식물성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라고 한다.
장을 보니 30불 정도가 나왔다. 일반마트와 비교하면 확실히 가격은 비싸다. 여기에 유기농 채소를 샀다면 가격은 훨씬 올라갔을 것이다.
장을 보며 드는 생각은 진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는 기꺼이 돈을 지불할 사람들이 미국에 상당히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홀푸드 재료로 샌드위치 만들기
역시 퀄리티는 가격에 비례한다. 빵이 중간대 가격이다 보니 크기도 그만큼 작았다. 큰 샌드위치를 원하면 365 브레드는 맞지 않는 것 같다.
햄도 벌크로 포장되었는데 슬라이스가 한 장 한 장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맛은 꽤 괜찮았다. 치즈는 두꺼웠다. 은근 알싸한 맛이 입언에서 맴돌았다.마요네즈는 시큼한 맛이 강했다. 스파이시 랜치는 정말 강추다.
샌드위치를 만든 순서는 아래와 같다.
빵 토스트기에 넣기
빵 두쪽에 마요 바르기
상추 및 어린잎채소 넣기
토마토 및 파프리카 넣기
햄 넣기
꿀 뿌리기
계란 프라이 넣기
스파이시 랜치 뿌리기
아보카도 넣기
치즈 넣기
빵 올리기
종이로 싸고 반으로 자르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샌드위치가 된다. 주로 점심도시락으로 애용한다. 속도 더부룩하지 않고, 포만감도 오래가 좋아하는 점심 메뉴다.
홀푸드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드니 뭔가 더 건강한 느낌이랄까. 가격은 비싸지만 마음은 왠지 산뜻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