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든지 검거하라!
다음날에도 한차례 연습을 한 뒤 9. 17. 05:27부터 4분 18초 만에 상반신을 완전히 빼낸 것이었다.
아침 배식이 07:35에 하는데 도주한 지 2시간 35분 뒤 확인을 하니 최 0복이 없어진 것이었다.
몸에 바른 것은 후0딘 연고였는데 후0딘을 바르면 번들거리고, 미끄러운 작용을 하는데 이것을 이용한 것이다.
유치장에서는 유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피의자들에게 개인물품을 소지할 수가 없다.
유치인이 소지하고 있는 불필요한 것은 경찰이 모두 압수하게 되어 있고 따로 보관을 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지급하고는 회수를 한다.
최 0복은 당시 51세의 나이인데 13차례에 걸쳐 23년 8개월을 감옥살이를 했으니 나이를 들면서는 거의 감옥 생활을 했다고 보면 된다.
그야말로 범죄 백화점이었던 것이었고 사회생활을 불신하는 스타일이었다.
당시 유치장 근무자가 2명이 있었으나 각자 따로 앉아 잠을 자고 있었다.
최 0복은 유치장을 나간 후 경찰서 주변에 숨어 있다가 날이 밝아 주택에 침입하여 EF소나타 승용차와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절취했다.
22:13경 청도 IC를 빠져 청도읍 주유소에서 신용카드로 주유를 하고 23:08경 청도 원정리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과 우유를 사 가지고 나가는 것을 뉴스와 집중적인 홍보로 신체 특징을 알고 있던 종업원의 신고로 청도 일대에 비상이 걸렸고, 대구경찰청에 각 경찰서에서 차출한 형사들로 편성된 형사들을 전부 청도로 보냈다.
청도읍 초전리 새마을로 에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5분 타격대를 출동시켜 차량 등 검문검색을 하게 되자 200여 미터 앞에서 그 광경을 본 최 0복은 기다리다가 12:30경 차를 버리고 인근 화학산으로 도주를 했다.
산을 타고, 강을 따라 밀양으로 사람들 눈을 피해 밤에만 움직이는 등 그야말로 게릴라전을 하는 것 같이 움직이다 5일째인 21. 17:10 밀양시 하남읍 수 사리 농막 비닐하우스에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있었다.
서랍 속에 있던 과도가 없어졌는데 달력을 찢어 “죄송합니다”라는 메모가 검은색 매직으로 쓰여 있는 것이 신고가 되어 최 0복의 소재를 확인을 하게 되고,
22. 11:20 밀양 하남 웨딩홀과 새마을금고 구간에서 전날 19:30경 최 0복과 인상착의를 한 수상한 남자가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력을 배치하고 16:20경 밀양 하남 수산리에서 112 신고가 접수되었다.
“우리 아파트에 최 씨 비슷한 사람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근처에 있던 형사들이 아파트 출입구를 봉쇄하고 포위망을 구축한 뒤 아파트 옥상 보일러실에서 빈 라면 박스를 뒤집어쓰고 있는 최 0복을 16:55경 저항 없이 검거하였는데 세면이나 면도를 하지 않았고 머리카락은 엉클어져 있어 도주자들의 행세 그대로였다.
검거조가 대구 광역수사대 2팀이었는데 밀양에는 경남 광역수사대뿐만 아니라 대구 의경 3개 중대와 10개 경찰서에서 동원한 형사 60명, 광역수사대 35명, 경남 형사 및 의경 등 경력 300여 명이 있어서 검거에도 치열한 경쟁이었는데 대구에서 다행히 검거를 한 것이다.
검거가 되기까지 5일이 소요되었지만 수사본부가 차려진 동부경찰서 4층 수사본부에서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확대회의가 진행되었고 야간에는 지방청 지휘부와 본청 담당부서에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지냈다.
그사이에는 엄청난 인적, 물적 장비가 동원되었다.
헬기부터, 부산에 있는 특공대와 경찰견까지 동원이 되었고 야간에 포위망을 빠져나갈까 봐 밤새 요소요소를 지켰으나 무장간첩들 같이 산을 타고 도망할 줄은 몰랐다.
야간에 근무를 시키는 일은 힘이 든다. 중간중간 교대를 시켜주면서 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인원수대로 조달하여 지급해야 됨으로 이 또한 일이었다.
동원된 경력들에게 지원하는 도시락이랑 물 등 엄청 소비가 되었다.
대구에서는 10개 경찰서에서 동원한 형사들(예전 최 0복을 검거하였던 형사들 전부 동원)을 이용 지인, 감방 동기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수사를 계속했다.
기자들은 세계 토픽이나 나올만한 유치장 도주사건을 보도하고자 도주하는 모습이 있는 유치장 배식구가 나오는 CCTV를 내어 놓으라고 난리가 났지만 당시 대구청장은 화면이 나가면 대한민국 경찰이 세계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안 된다고 했다.
제공을 하지 않았는데 기자들이 다른 이유가 있을 것 이라며 집요하게 요구를 하여 경찰청 출입 기자들에게 방송, 신문사 각 1명씩 대표를 정하여 비보도 전제로 청장실에 올라오라고 한 뒤 최 0복의 탈주 모습을 VTR로 보여줘서 의혹을 해소했다.
최 0복 탈주사건 이후 전국 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를 줄여 식기 통만 겨우 통과하도록 만들었다.
최 0복은 2013. 4. 10. 징역 7년을 선고받고, 2심에서 징역 6년, 7. 30 재심에서 추가로 6개월 감형되어 2018. 7. 16. 출소 후 11일 만에 병원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부려 업무방해로 서부경찰서에서 구속되었다가 1심에서 1,000만 원 선고, 검찰 항소로 2심에서 징역 10월 선고했으나 변론종결 절차 위법으로 파기환송되며 직권보석으로 석방되었었다.
2019. 10. 11. 대구 주택가에 들어가 20만 원 상당 킥보드 2대 절취, 같은 달 28일 식당에서 스마트폰 절취하여 특가법으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아 항소했으니 기각으로 형이 확정되었고, 지금은 수형생활을 마치고 출소를 했을 것인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유치장 탈주범' 22년 전에도 호송차 탈주
2012.09.21 10:44
20㎝ 틈으로…'4인조 지붕 뚫기 전문 절도단' 두목 출신
대구 '유치장 배식구 탈주범' 최 0복(50·강도상해 피의자)이 22년 전에도 세로 20㎝ 크기의 경찰 호송버스 쇠창살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는 지난 1990년 7월 31일 오후 7시 35분께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서 경찰 호송버스를 타고 대구교도소로 이송 중 포승을 풀고 달아났다.
최는 호송버스가 도로 정체로 서행하던 중 차량 뒤편 쇠창살 1개를 뜯어낸 후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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