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움트기 시작하자 여자들의 가슴에도 봄이 오는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아주머니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집안일을 대충 마무리하고는 겨우내 갇혀 있던 마음을 열고자 동네 사랑방인 미용소로 하나, 둘씩 모였다.
3월 초 11:00경 대구시 남구 00동 00 호텔 옆 석희순(가명 : 여 당시 50세)이 운영하는 00 미용소에 모여 자식 자랑을 하거나 남편 흉을 보는 등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중 나이가 어린 배진숙(가명 : 여 당시 41세)이
“언니야! 날씨도 좋아졌는데 우리 남해안으로 바람 쐬러 가자”라고 하자 옆에 있던 정미란(가명 : 여 당시 44세)이
“그래 우리 한번 나가보자”라고 화답을 하여 그곳에 있던 6명이 동참을 하기로 했다.
이전부터 이미 배진숙은 앞산 밑 주택가 주민들을 상대로 도박을 붙이거나 급전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도박꾼인 강태호(가명 : 당시 50세)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3. 8 아침 8시에 미용소에 강태호가 고급 승용차를 가지고 오고 역시 도박꾼인 여인숙(가명 : 당시 42세)도 고급 승용차를 가지고 와 승용차 2대에 8명이 나누어 타고 통영으로 출발하였다.
같이 갔던 8명 중 온전한 가정을 가진 사람은 남자 1명을 빼고 7명의 여성중 3명뿐이었고 나머지는 이혼을 했거나 미혼이었다.
하지만 가족이 있는 사람은 모처럼 친구들이랑 남해안 여행을 간다고 허락을 득한 후였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되어 통영중앙시장에서 멍게 덮밥으로 식사를 하고, 해저터널, 연화도 충무관광호텔을 지나 달아 공원, 연명 회 타운 등 통영일대 관광을 했다.
오랜만에 시외로 나왔는데 대구로 가로 가면 의미가 없다는 제안으로 19시쯤 대구로 오다가 경남 마산시 진동에 있는 콘도에 들어가 1박을 하기로 했다.
콘도에 들어갔지만 술판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해서 심심한데 화투를 해보자는 제의에 화투 51매를 이용하여 1점당 500원짜리 고스톱을 1 시간가량 쳤다.
식당업을 하며 돈을 모은 우영숙(가명 : 여, 당시 58세)과 김소희(가명 : 여, 당시 53세)에게 도박에 상습성이 없고 아도사끼가 뭔지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 줄 테니 아도사끼를 하자며 유혹했다.
아도사끼는 줄 도박이라고도 한다. 이유는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게임룰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줄을 서서 내기를 걸기 때문이다.
말뜻의 유래는 일제강점기 일본말로 섰다, 고도리 등 게임 이름을 많이 사용하면서 꾼들에 의해 패를 앞뒤만 따져서 본다는 의미로 아도사끼 게임이라고 부른다.
처음 10,000원 부터 시작하여 최고 100만 원까지를 걸고 도박을 하게 하여 우영숙과 김소희에게 각 500만 원씩의 채무를 권오영(가명, 당시 50세 도박 10범)에게 지게 한 후 같이 간 5명이 승을 했다.
다음날인 2006. 3. 9. 다시 충무 통영 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산도, 제승당을 다녀오는 관광을 한 다음 22:00경 통영시 북신동에 있는 모텔에서 같은 방법으로 도박을 하여 우영숙은 도합 1천3백만 원을, 김소희에게는 700만 원을 지게 하고 차용증을 받고, 다음날 아침 대구로 올라와 헤어졌다.
3. 10. 20:00경 대구 남구 봉덕3동 00번지 주택 2층에 석희순의 미용소에서 김문숙(여 당시 41세), 이영자(여 당시 48세)가 머리를 하면서 정귀분(여 당시 41세), 정청자(여 당시 44세)를 고스톱 한판 하자며 유인을 했다.
도박을 하는 중 김문옥(가명 : 여 45세)이 불상자에게서 구입한 불상량의 필로폰을 커피에 타서 석희순에게 먹게 한 후 흥분된 상태가 되게 하여 10만 원 권 “산”을 이용 아도사끼도박을 하게 하여 석희순 800만 원, 정귀분 700만 원의 채무를 권오영에게 지게 했다.
강태호외 6명이 미리 약속된 음어
1: 사장님, 2: 또, 3: 맨날, 4: 참말로, 5: 더럽다, 6: 패, 7: 빨리, 8: 밤낮, 머리 아프다, 9: 젠장, 10: 한 장, 11: 기리, 12: 화투, 2장: 웃긴다, 3장: 희한하다 를 이용하여 상습도박을 했다.
전명환(가명, 당시 41세)은 승 한 금액의 10%를 데라로 약 500만 원을 떼어 개장과 꽁지를 한 강태호에게 제공하고 동소에서 심부름을 한 황대식(가명, 당시 53세), 배명숙(여 가명, 당시 44세)에게 20만 원씩 주어 사기도박을 한자들인데 도박장에서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쓰게 한 다음 공갈, 협박으로 돈을 받고 있다는 정보원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정확한 인적 사항을 모르는 상태였고, 도박현장도 모르는 상태였다.
도박은 현장을 급습하여 검거해야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을 잡기 위하여 수시로 정보원과 연락을 취했지만 정보원 역시 매일 그들과 같이 다니지 않기에 시일이 좀 지났다.
정보원에게 연락이 왔다. 드디어 D 데이가 잡혔다는 소식과 장소를 알게 되었다.
인원이 20여 명 된다고 하여 1개 반으로는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사에게 보고 후1개 반을 지원받아 출동하기 전 검거 회의를 했다.
지도를 펴 놓고 현장 주변을 살폈는데 00동 주택가였다.
문방이 있을 예정 장소부터 확인을 했다.
도박을 할 때는 꼭 문방(경비를 보는 사람)이 있어 먼저 문방부터 제거를 해야 했다.
그 일은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이며 날쌘 조 형사 조에게 맡기고, 진입 형사가 도금(도박에 사용한 돈)을 압수하면 압수목록에 기재할 형사 등 각자 임부를 부여하고 중형 승합차에 승차를 한 다음 현장인 00 동으로 갔다.
주택가 도로는 좁아 바로 들어갈 수 없어 대로상에 세워두고 본진은 승합차에서 대기하며 문방 제거를 담당한 조 형사부터 행인을 가장하여 투입시켰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조 형사로부터 문방을 검거했다고 하여 전원 하차하여 도박을 하고 있는 주택에 갔으나 대문이 잠겨 있었다.
문방을 검거한 조 형사가 신병을 다른 형사에게 맡기고 3미터가 넘는 담을 넘어 조용히 철 대문을 열어 일시에 들어가 열린 현관문을 밀치고 거실에서 도박 중인 도박꾼들에게 큰 소리로 “전부 가만히 있어!”라고 하며 검거하려는데 몇 명은 방, 화장실, 부엌으로 도망을 치는 등 난리가 났다.
부엌을 통하여 도망친 주최자중 도금 관리를 하던 1명이 3미터 정도의 뒷담을 넘어 도망을 쳤다.
현장주변을 수색 중 담 안쪽 장독 뚜껑밑에 검은 가방이 있어 확인을 하니 그 속에 6천여만 원이라는 현금이 있었다.
돈표 즉 ‘산’으로 바꿔주고 보관하던 돈이었다.
이들 24명을 검거하면서 도금 6.700만원과 돈표 즉‘산’, 화투, 도박판, 장부 등을 압수하고 승합차에 태워 사무실에서 간이 필로폰 검사를 하였다.
하지만 전원 음성으로 나왔고 예전에 김문옥이 필로폰을 태웠다고 했지만 당시 검사를 하여 놓지 않았기에 입건 할 수가 없었다.
간이 검사에서 누구에게라도 검출이 되었다면 상선을 추궁하겠는데 전부 음성이었고, 누가 실행했는지 알 수가 없어 전과와 주최자등을 가려 4명을 구속 시키고 난 후 도망친 자를 찾았는데 높은 담을 넘으며 양 발목이 부러져 꼼짝 못하고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입건하면 형사들이 일을 못하고 감시를 해야 됨으로 그냥 넘어 가기로 했다.
(요사이 그렇게 하면 직무유기로 처벌 받습니다.)
호기심에 시작하는 도박은 백해무익이니 안 하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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