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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짱 Jun 17. 2022

조직폭력배(組織暴力輩)(下)

조직폭력배 2

◆ 조폭의 이름 ◆

한국에서 스스로 폭력단체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폭력단체 결성을 스스로 인증하는 꼴이고 그랬다가는 두목급이 징역 몇 년 살고 나오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범죄와 무관한 조직을 결성하고 나중에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즉, 실제 조직들은 저런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지 않고 기업 등으로 위장하여 활동한다. 또한 자기네들끼리 단체를 표방할 경우, "두진 형님 밑에 있다.", "동촌 식구다."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부른다. 
 
 경찰에서 조폭들의 명칭을 정하는 기준은 두목의 이름이나 별명을 따서 지은 경우와, 조직이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지역 및 업소의 이름을 본뜨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동성로가 중심지면 동성로파, 향촌동이 중심이면 향촌동파, 두목의 변명이 돈지이면 돈지파 등이 있고, 동성로파와 향촌동파에 대항하기 위하여 대구 동구지역 반야월파, 신암동파, 동대 구파 등 여러 파가 합하여 동구연합파라고 한다. 


 다만, 웃기는 사실은 조폭들이 경찰에서 붙인 자기 조직명에 자부심은 있다고 하며 그 이름이 유명해질 경우 스스로도 쓰기도 한다.


한때는 대구의 양대 산맥인 동성로파와 향촌동 파는 어느 파에서 감옥에 많이 가면 많이 들어가 있는 파에서 교도소를 장악하지만 밖에서는 인원이 없기 때문에 도리어 밖에서는 밀리는 양상이 한동안 계속 반복되었고, 이감을 가면 그 교도소에서 지역 조폭들과 서로 친분을 쌓게 되어 출소 후 사고를 치면 서로 숨겨주는 의리를 발휘하기도 하며 서서히 전국구로 발전하게 되고 서로 연계하게 되어간 것이다.


조직이 크려면 조직원들이 많이 교도소를 들어갔다가 와야 그 조직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었다. 


여기까지가 대한민국 조직폭력배들의 연혁(?)이며 허가가 없으니 일을 할 때마다 불법이고 감옥에 가는 것이다.


2001년 기준으로 서울 27개파 318명, 부산 20개비 260명, 대구 15개파 353명, 인천 11개파 218명, 울산 5개사 120명, 경기 23개파 563명, 강원 13개파, 148명, 충북 11개파 311명, 충남 23개파 383명, 전북 16개파 435명, 전남 16개파 481명, 경북 7개파 284명, 경남 11개파 226명, 제주 4개파 101명이라고 하나 실질적으로 정확한 통계가 아니다고 본다.


2021.  10. 20. 현재 대구는 11개파 310명이 있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해서 조직폭력배를 말하는 것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제4조 단체 구성, 활동이 있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 법 조항을 위반하여 법의 판단을 받은 조직은 몇 개 되지 않고 관계기관에서 관리하기 위하여 임의로 만든 조직도 많다고 본다.


요즘은 MZ세대이고 보니 각 동네나 단체에서 튀기 위한 행동을 하며 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해서 여러 사람들이 보기에 조폭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정통성이 없고 조폭을 하려고 하는 부류가 없다고 본다.


예전 고교 일진들이 각 조폭들에게 스카우트 형식으로 가입도 하지만 간부급들이 수입원이 없기에 조직 관리를 위한 자금이 없고 시민들의 신고 정신이나 CCTV 보급 확대로 조그마한 행동들도 방범 시스템에 적발이 됨으로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보면 되고 왜 조폭들이 당시에 많았는가 하면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을 할 때 조폭 명단에 있어야만 실적 통계를 잡을 때 점수가 가점이 되므로 일선에서는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지만 조폭류에 들어가지 않아도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기도 했다고 보면 된다.


보통사람들은 룸살롱에서 술을 먹고 외상을 하면 상거래가 되지만 조폭 명단에 있는 자들은 술을 먹고 외상을 해놓으면 주대 갈취로 구속이 되어 도리어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은 1991년 ‘폭력단 대책법’이라는 법을 시행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야쿠자로 알려진 일본의 조직폭력배는 ‘폭력단’‘지정 폭력단’‘특정 항쟁 지정 폭력단’‘특정 위험 지정 폭력단’등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단체 구성원이 집단이나 학습적으로 살인, 강도, 폭행 등, 폭력적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위험이 있을 때 이단체를 폭력단이라고 한다. 

범죄경력이 있는 구성원이 일정 비율 이상이고, 폭력 등으로 생계유지, 사업수행을 위하여 자금 축적을 하며 각 계층이 존재할 때 지정 폭력단으로 분류.


지정 폭력반끼리 대립이 발생하여 일반시민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 지정 폭력단을 특정 항쟁 폭력단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조직폭력배, 활동 예상 폭력배, 우범자 등으로 법으로 규정된 조직폭력 배외 다른 폭력배를 월, 분기 등으로 경찰관을 지정하여 관리 감독하고 있다.


야쿠자의 수가 초강력 규제로 인해 급감하고 있는데 2021 10. 17 일본 경찰청 산하 전국 폭력추방운동추진센터 자료를 인용해 2011년 7만 300명에 달하는 야쿠자가 지난해 2만 5900명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에는 이를 더욱 강화한 폭력단 배제 조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됐다. 폭력단 배제 조례는 야쿠자 조직원과 친지 등 관계자에 대해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임대주택 계약, 보험 가입 및 휴대전화 구입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범죄사회학 전문가 히로스에 노보루는 WP에 “야쿠자를 사회로부터 격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야쿠자 생활을 청산하고, 범죄영화 자문역으로 활동하는 오키타 가료는 “해당 조례는 야쿠자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야쿠자 두목들은 조기에 은퇴했고, 많은 부하들은 조직에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조직폭력배를 완전히 없애기 위하여는 일본과 같은 강력한 법을 제정해야 된다고 생각이 된다.


◆ 조폭은 사라지고 있다 ◆


전직 조폭 박 00 씨(46)는 2017년 이후 조폭 생활을 접고 부동산회사원으로 근무중이다. 

한때 대구 달서구에서 업소 ‘보호비’를 받으며 골칫거리 손님을 담당했지만 이젠 모든것을 잊었다.

박 씨는 “곳곳에 폐쇄회로가 있어 폭력을 쓰면 곧 형사들에게 신분이 들통 난다”며 “이제는 법을 어길 수가 없다"고 했다.


박 씨가 속했던 조직은 2010년 까지도 약 150명 규모였지만 지금은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박 씨는 “함께 조직 생활을 했던 선,후배들중 현재까지 조직이라고 해서 남아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일부는 아직 오락실이나 도박판 정도에 붙어 있지만 대부분 배달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조직원이 될 만한 범죄자들도 각종 지능형 범죄로 영역을 옮기고 있다. 치안당국도 ‘조폭이 늙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젊은 피’ 없어 고령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폭을 처벌하는 ‘폭력행위 처벌법 4조’로 입건된 인원은 지난해 431명으로 2012년(852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조폭 활동이 줄어든 원인으로 먼저 폭력 범죄자의 검거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을 든다. 스마트폰이나 차량 블랙박스 등이 보편화되면서 증거 영상 확보가 쉬워진 것이다. 수도권 조폭 출신의 30대 A 씨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사건 현장에 없었다고 잡아떼는 게 가능했는데 10여 년 전부터는 CCTV가 늘어나 발뺌도 못 하고 처벌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했다.


수입도 갈수록 줄고 있다. 조폭의 대표적 수입원이었던 유흥업소 보호비는 걷기 어려워진 지 오래다. A 씨는 “조폭과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오해받으면 같이 처벌받을 수 있어 요즘 유흥업소 점주들은 손님과 문제가 생기면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라고 말했다. 재건축 현장 등에서 폭력을 행사하며 이권에 개입하는 범죄도 피해자 측 증거 수집과 신고로 처벌받은 사례가 늘면서 감소하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요즘은 조폭 활동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조직범죄로 옮겨 가

경찰은 최근 신규 유입되는 조폭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리 대상 명단에 오른 조폭은 지난해 5197명으로 2012년(5384명)보다 소폭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번 관리대상에 들면 빠지기 어렵다 보니 숫자는 유지되지만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며 “기존 조폭이 고령 등으로 사망하면서 관리대상 수가 조금씩 줄고 있다”라고 했다.


경찰은 쉬운 돈벌이를 원하는 이들이 조폭 대신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이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연령층이 다양한 조폭과 달리 지능형 범죄단체는 또래들끼리 꾸린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개중에 정보기술(IT) 기기에 친숙한 조폭들이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생계가 어려운 선배 조폭이 후배 밑에서 일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인터넷에서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폭끼리의 전쟁(?)이야기는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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