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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라이언 Feb 17. 2024

돈, 그릇

비밀

그릇이 있습니다.

물은 그릇의 크기만큼 담깁니다.


그런데, 돈은

그릇이 크다고 담긴 채 그대로 머무르지 않습니다.


투명해야 하고,

깨끗해야 하고,

단단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잠시 가득 찬 듯 하지만

이내 그릇이 금이 가고 박살이 나며

돈은 다 빠져나갑니다.


반드시.

고통과 함께.


흘려보낼 좋은 곳도 생각지 않고

그저 돈이 그릇에 담기기만 바라면,

결국, 금이 가고 깨지며 다치기만 합니다.


어제까지 늘 깨진 저는,

스스로에게

오늘

물어봅니다.


 그릇은,

바다를 담을 만큼 크고 투명하고, 깨끗하고 단단한가?

더 좋은 곳으로 흘려보낼 준비가 되어 있나?


부의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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