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 가벼운 걸음
돌아갈 곳이 있다 자만하며 툴툴 길을 나선다
고뇌와 외로움이 뒤섞인
누구에게도 가볍지 않은 인생들 사이로
초라한 자기애에 가려진 수많은 나를 외면해 본다
돌아오는 길, 질퍽한 미련과
두고 온 시간들이 아쉬워 투벅걸음을 걷는다
무겁지 않던 추억,
답답한 망상들에 섞여버린
동상 같은 나도 보인다
그리왔다 가는 것은 여행인가 인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