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by pyj

오랜만의 서울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지럽다.

골목마다 넘쳐나는 인파가 얽히고설켜 잠시도 쉬지 못한다.


청춘의 열기가 도시의 심장을 달구고

노인의 남루함이 손끝을 차갑게 식히는 도시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퇴락한 건물들 사이로

화려하게 다음어진 어여쁜 빌딩들이 보인다.


서울은 그렇게 꿈꾸라 달래며 한결같이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의 희망을 핑계 삶아 도시의 회뢰를 켠다.

외로우면 어떠랴

빛바랜 건물 사이 화려함이 내게 따스함이 아니면 어떠랴

도시가 수많은 인생을 품어

사이사이 잠시 일렁이면 그만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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