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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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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조 Nov 04. 2022

시시한 밤

잠시(詩)만요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을

같은 생활이 반복되어 생활이 된

일상이 이상할 때쯤

기력 없는 무기력에

사색이 된 얼굴로 사색에 잠겨

돌아보다 돌아버려

잃어버린 윤기에 정신을 잃어

쓰러지고 쓰라리니 쓰리다

눈앞이 아득아득하다 문득

한결같던 모습이 예전보다 한결

나아 보인 모습에 나아

쓸모없던 나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려고 고민하다

시시껄렁하게 시시한 시만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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