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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억과기억 Apr 07. 2024

실제로 하면 민폐입니다

상황보다 감정에 집중되어 성공한 노래

2003년

임창정 - 소주 한잔


<가사>


술이 한 잔 생각나는 밤

같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좋았던 시절들

이젠 모두 한숨만 되네요


떠나는 그대 얼굴이

혹시 울지나 않을까

나 먼저 돌아섰죠

그때부터 그리워요


사람이 변하는 걸요

다시 전보다 그댈 원해요

이렇게 취할 때면

꺼져버린 전화를 붙잡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여보세요 왜 말 안 하니

울고 있니 내가 오랜만이라서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그대 소중한 마음 밀쳐낸

이기적인 그때의 나에게

그대를 다시 불러오라고

미친 듯이 외쳤어


떠나는 그대 얼굴이

마치 처음과 같아서

나 눈물이 났어요

그때부터 그리워요


사람이 변하는 걸요

다시 전보다 그댈 원해요

이렇게 취할 때면

바뀌어버린 전화번호 누르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오랜만이야 내 사랑아

그대를 다시 불러오라고

미친 듯이 울었어

여보세요 나야 정말 미안해

이기적인 그때의 나에게

그대를 다시 불러오라고

미친 듯이 외쳤어


<스토리텔링>


...

결국 또 술을 마셨다.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

너와 술자리도 자주 가졌었고 술이 불러오는 감성이라는 게 확실히 있잖아?


비록 지금은 나 혼자 떠올리고 한숨으로 흐리게 만들고 있지만...

분명 그때는 우리 둘이 만들고 사랑으로 선명했던 기억이잖아


혹시라도 네가 떠나면서 울지는 않았을까라는 걱정을 해

그래서 그게 너무 보기 힘들어서... 나 먼저 일어났던 거고.

근데 그때부터 벌써... 막막하고 그립더라

네가


맞아. 사람은 결국 변하잖아?

네가 내게서 떠나간 것처럼

내가 너를 다시 원하는 것처럼


그래서 용기 내 봐.

여보세요? 잘 지내..?

혹시 울고 있는 거야? 그래서 말이 없는 거야..?

진짜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러지 않을 텐데 말이야...

나 진짜 잘할 자신 있거든. 이제는 알았으니까...

정말 미안해. 다시 널 붙잡고 싶어.


.....

저기 죄송한데 번호 잘 못 누르신 거 같아요.

핸드폰 번호 바뀌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에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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